'디펜딩 챔프' SSG, PO 전패 탈락…보기 힘들어지는 한국시리즈 2연패

이상철 기자 2023. 10. 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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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 팀은 6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SS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도 무산됐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경쟁률은 3대 1로 좁혀졌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 트윈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T 위즈와 NC 등 3개 팀만이 그 기회를 잡게 됐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KIA 타이거즈-SK-두산-NC-KT-SSG 순으로 우승 팀이 해마다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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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년 두산 끝으로 연속 우승 팀 없어
2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NC에게 6대 7로 패배한 SS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한국시리즈 연속 우승 팀은 6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연패를 달성하며 왕조를 구축했던 팀들이 하나둘 있었지만 이제는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6-7로 졌다. 2회초 터진 최정의 만루포로 전세를 뒤집은 SSG는 곧바로 2회말 4점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SSG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내리 3경기를 져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던 '최강팀'의 모습은 1년 뒤 포스트시즌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다.

SSG는 준플레이오프 내내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고, 선발 싸움에서도 NC를 압도하지 못해 짐을 싸게 됐다.

SSG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도 무산됐다. 이제 한국시리즈 우승 경쟁률은 3대 1로 좁혀졌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LG 트윈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KT 위즈와 NC 등 3개 팀만이 그 기회를 잡게 됐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김원형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프로야구는 초창기부터 절대 강자가 늘 있었다.

20세기에는 통산 9번의 우승을 달성한 '전설의 팀' 해태 타이거즈가 존재했다. 해태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4연패를 달성했고,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 일본프로야구로 진출한 뒤에도 1996년과 1997년 정상을 지켰다.

세기가 바뀐 뒤에는 현대 유니콘스(2003·2004년)와 SK 와이번스(2007·2008년), 삼성 라이온즈(2011~2014년), 두산 베어스(2015·2016년) 등이 돌아가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2017년부터는 KIA 타이거즈-SK-두산-NC-KT-SSG 순으로 우승 팀이 해마다 바뀌고 있다. 이 기간 연속 우승은커녕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조차 쉽지 않았다. 우승의 최종 관문에 2년 연속 오른 팀도 두산(2015~2022년)이 유일했다.

최근 프로야구는 1강이 사라지면서 춘추전국시대로 바뀌었고, 한 해 농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졌다. 프리에이전트(FA) 영입 실패, 외국인 선수 교체 등 지난해 우승 전력을 유지하지 못한 SSG도 결국 쓴맛을 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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