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핵추진 잠수함 공급 위한 국방협력 강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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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해 국방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칼린 대행은 "미국, 영국, 호주는 해군 핵 추진 협력을 수행하기로 약속했으며, 의회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두 척을 호주 해군에 이전하는 법안을 승인해야 한다"면서 3국 간 방위 무역 간소화와 '2개의 기둥(Pillar)'을 강조했다.
오커스는 2개의 기둥으로 구성되는데, 첫째 기둥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고 둘째 기둥은 인공지능과 극초음속, 양자기술, 사이버 등 역량에서의 협력 강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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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니지 호주 총리, 바이든과 회담서 핵추진 잠수함 공급 문제 논의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국방부가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하기 위해 국방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 부차관 대행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칼린 대행은 "오커스(AUKUS)는 통합 억제(동맹국과 연대하여 위협을 억제한다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안보 방침)에 기여하는 더욱 강력한 방위 산업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잠수함 산업 기반은 오커스를 지원할 수 있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증언한 미 해군 측 대표 3명은 공동 성명에서 의회가 지난 20일 미국 잠수함 산업 기지에 대한 추가 투자에 34억달러(약 4조6100억원)를 배정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예산 요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자금은 미군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공격 잠수함 건조 및 유지율을 개선하는 데 중요하며 오커스에 따른 우리의 약속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7월 미 공화당 의원 25명은 서한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영국·호주 3개국 외교·안보 협의체 오커스에 따라 호주에 버지니아급 핵 추진 잠수함을 판매하려는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며 미국 함대를 용납할 수 없도록 약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 잠수함 함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칼린 대행은 "미국, 영국, 호주는 해군 핵 추진 협력을 수행하기로 약속했으며, 의회는 버지니아급 잠수함 두 척을 호주 해군에 이전하는 법안을 승인해야 한다"면서 3국 간 방위 무역 간소화와 '2개의 기둥(Pillar)'을 강조했다.
오커스는 2개의 기둥으로 구성되는데, 첫째 기둥은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것이고 둘째 기둥은 인공지능과 극초음속, 양자기술, 사이버 등 역량에서의 협력 강화다.
킬링 대행은 지난 3월 열린 오커스 정상회담에서 발표한 호주의 '재래식 핵추진 잠수함(SSN)' 획득을 지원하기 위한 '최적의 경로(an optimal pathway)'를 언급하며 "발표 이후 호주 장교 3명이 미국 원자력 학교를 졸업했고, 호주 선원 8명이 원자력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 구성된 호주 잠수함 기관(Australian Submarine Agency) 회원들이 진주만 해군 조선소에서 잠수함 유지 보수 작업을 시찰했으며, 3국 실무 그룹은 산업 기지 준비를 지원하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잠수함 사령관인 윌리엄 휴스턴 제독은 청문회에서 의회가 제안을 진행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그렇게하지 않으면 인도 태평양에 상당히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 잠수함 산업은 미 해군과 오커스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 속도를 향상하길 원하고 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제이슨 에이컨은 "공급망이 여전히 매우 취약하다"면서 추가 자금 지원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앞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전날 핵추진 잠수함 공급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다. 여기에 더해 26일에는 미 상·하원 의원들과도 이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오커스 동맹의 일원인 호주에 2030년대 초까지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호주는 프랑스와 마찰을 빚었다. 호주는 앞서 프랑스의 재래식 잠수함 도입 계약을 맺은 바 있는데, 미 핵추진 잠수함을 공급받기로 하면서 프랑스와의 계약을 취소했다. 미국의 핵잠수함 제공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며, 그만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데 호주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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