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 ‘사이비 평론’ 꼬집었던 김병민, 이번엔 “신당 얘기 언급 즐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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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국민의힘 패배 격차를 내다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이비 평론가'라 꼬집었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에 관해서는 이러한 이야기 자체가 계속 언급되는 것을 이 전 대표가 즐기고 있을 것 같다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의 실제로 당을 나가서 신당을 차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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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의 국민의힘 패배 격차를 내다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사이비 평론가’라 꼬집었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신당’ 창당 가능성에 관해서는 이러한 이야기 자체가 계속 언급되는 것을 이 전 대표가 즐기고 있을 것 같다고 봤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오전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이준석 전 대표의 실제로 당을 나가서 신당을 차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라는 취지의 진행자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이어 “관심이 집중되고 얼마 전에는 신당 여론 조사 수치도 있고 해서 가능성을 차단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며 “이준석 전 대표 본인이 가진 큰 무기는 결국 본인의 마이크로 여론을 움직이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1~22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면 지지율이 17.7%가 될 거라는 결과가 나왔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8.1%로 가장 높고, 국민의힘은 26.1%를 차지했으며 17.7%로 나온 ‘유승민·이준석 신당’에 이어 정의당 지지율은 3.1%로 나타났다.
‘유승민·이준석 신당’ 대신에 ‘윤석열 신당’을 포함한 여야 4당 구도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7.5%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19.0%, 윤석열 신당은 14.2% 그리고 정의당은 2.7%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5명이며 응답률은 6.2%다. 올해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이 전 대표가 언론의 관심과 주목도를 끌 수 있었던 건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립각을 세우는 것이었다”면서도, “어느 정도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고는 보지만 집권당의 인사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 비토(veto) 정치로는 총선까지 본인의 정치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러던 차에 신당 창당 뉴스가 튀어나오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며 “여전히 언론의 주목도가 높은 중요한 아이템을 사장할 이유가 없다고 (이 전 대표가) 판단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달 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판세를 언급한 이 전 대표를 향해 ‘사이비 평론’이라면서, “인디언 기우제 평론을 하고 있다”는 말을 했었다. 그는 며칠 후 YTN에서 “전직 당 대표, 정당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어떻게든 당의 후보가 당선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것이 기본적 자세다”라며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18%p 차이로 진다, 이런 인디언 기우제식의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에 인디언 기우제식 평론, 사이비 평론이라고 불렀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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