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충주분원 유치 추진위 출범…"예타 통과에 집중"

충주사회단체연합회 등 6개 단체 참여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을 위한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26일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추진위원회는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분원 설립에 시민 동참을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 건강과 생명을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생존에는 여야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뜻을 모아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충주분원 설립에 결연히 나서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충주는 온전한 상급병원이 없어 시민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충주를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은 전국에서 치료가능사망률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 북부권은 중증질환 사망률이 전국 평균의 1.8배나 된다"며 "충주시 인구가 늘지 않는 이유도 의료문제가 열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9일 충북대학교를 방문해 국립대 병원을 필수 의료체계 중추로 육성해 지역의료 붕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며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충주분원 예비타당성조사 시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해석했다.

임창식 충주사회단체연합회장(공동위원장)은 "더 이상 지역에서 진료를 못 받아 죽어 나가는 불행한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절박한 심정"이라며 "충주분원 예타 통과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충주 충북대병원 유치 추진위원회에는 충주사회단체연합회, 충주시민단체 연대회의, 충주시주민자치협의회, 충주상공회의소, 충주문화원이 참여한다.

충북대병원 충주분원 건립 사업은 교육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다. 오는 12월쯤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