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개선에도 GDP 7연속 1% 회복 못해…불확실은 여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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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하는데 그쳤다.
작년 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포함하면 7연속 0%대 성장률이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됐고, 민간소비도 증가전환했다"면서 "4분기에는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서 성장에 기여하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1.4%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는 전기대비 0.7%를 기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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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설비투자 개선…반도체 중심 수출 회복세
고유가·고금리에…“기조적 회복세는 내년 하반기”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3분기 우리 경제가 0.6% 성장하는데 그쳤다. 작년 4분기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률까지 포함하면 7연속 0%대 성장률이다. 이마저도 민간소비가 기저효과로 소폭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 개선에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겨우 받아든 성적표다.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를 보이며 반등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중동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다.
수출 개선에 GDP 0.3%…한은 "반도체 중심 회복"
GDP는 지난해 1분기 0.7%를 기록한 후 3분기 연속 0%대에 머물다가 4분기에는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다. 그러다 1분기와 2분기 각각 0.3%, 0.6% 성장해 7연속 1%대 미만의 성장률을 이어가게 됐다.
부문별로 민간소비는 음식숙박과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2분기 폭우 등 기후 변화에 위축된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 지출 영향으로 0.1% 늘었고, 건설투자는 1분기 -0.8%에서 2.2%로 플러스 전환했다.
수출은 IT산업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 수출은 반도체와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하며 3.5% 증가했다.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늘었다.
고유가·고금리에 경기 전망은 '안갯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간의 분쟁에 따른 국제유가가 안갯 속인 가운데 고물가과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 소비도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 시점이 다소 늦은 이유도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내수 부담이 높아지고, 에너지 수입도 늘어난다"면서 "기조적인 회복세는 내년 하반기는 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며 한은과 정부 제시 연간 성장률 전망치 1.4% 달성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4%, 1.3%다. 우리나라의 연간 성장률 1.4% 달성을 위해서는 4분기에는 전기대비 0.7%를 기록해야 한다.
앞서 지난 24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성장률 연간 전망치는 1.4% 정도에서 움직일 것 같고, 좀 내려가거나 조정될지는 데이터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이 일부 개선되기는 했지만, 경제 성장을 견인할 정도의 반전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정부 전망치 달성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현실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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