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는 쓰레기통에"…청계광장에서 줍깅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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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받이 막힘과 화재 등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담배꽁초 줍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펼친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담배꽁초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흡연자 인식개선 및 전용 수거함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꽁초의 무단투기 근절과 금연 문화 확산에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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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상습 투기지역에 담배꽁초 수거함 설치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빗물받이 막힘과 화재 등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26일 오후 2시3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담배꽁초 줍깅(걸으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펼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4조5000억개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약 1246만개(환경부 추산)로 연간 약 45억개가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다.
담뱃불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지난해 기준 6289건으로 전체 화재(4만113건)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빗물받이 주변 담배꽁초 등에 의한 배수로 막힘으로 빗물이 역류해 침수피해도 발생한다.
시는 10월 클린데이 주간을 맞이해 '담배꽁초 없는 서울 만들기–꽁정당당 서울'을 주제로 이번 줍깅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꽁정당당'은 '꽁초를 정직하고 당당하게 쓰레기통에 버리자'는 취지로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담배꽁초 무단투기 방지 캠페인이다.
꽁정당당 대학생 서포터즈 및 시·자치구 직원 100여명은 청계광장 주변 무교동, 다동 골목길 중 흡연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구역을 중심으로 담배꽁초를 수거한다. 일부 캠페인 참여자는 ‘무단투기 금지’ 문구가 담긴 손팻말(홍보피켓)을 들고 흡연자들에게 꽁정당당 캠페인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담배꽁초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클린데이 주간 자치구에서 미리 수거한 꽁초로 쌓은 탑도 공개된다. 시는 약 2m 크기의 원통형 탑 속에 담배꽁초를 쌓아 청계광장에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흡연자가 담배꽁초를 쓰레기통에 제대로 버릴 수 있도록 다음 달 중 상습 투기지역에 항아리형 담배꽁초 수거함 113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자치구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담배꽁초 수거함 약 500개, 휴대용 재떨이 5만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김권기 서울시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은 "담배꽁초 없는 서울 조성을 위해 흡연자 인식개선 및 전용 수거함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꽁초의 무단투기 근절과 금연 문화 확산에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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