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울산의 ‘매직 넘버’…2연패가 눈앞이다

김환 기자 2023. 10. 26. 11: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현대에 기회가 찾아왔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이 경기에서 포항이 승리하지 못하고 울산이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지난 시즌 울산은 37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이번에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확정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울산 현대에 기회가 찾아왔다.


울산은 29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울산은 승점 67점으로 리그 1위, 대구는 승점 49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울산과 대구의 경기에 하루 앞서 28일 오후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만약 이 경기에서 포항이 승리하지 못하고 울산이 대구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8점 차인 두 팀의 승점은 포항이 비기더라도 울산이 승리하면 10점으로 벌어진다. 이후 3경기가 남기 때문에 포항이 최대 얻을 수 있는 승점은 3점. 자동으로 울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만약 이 시나리오대로 35라운드가 진행된다면 울산은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2연패를 달성한다. 지난 시즌 울산은 37라운드 강원FC 원정에서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 이번에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확정을 즐기는 모습을 기대할 수도 있다. 창단 첫 리그 2연패이기 때문에 기쁨은 배가 될 터다.


울산의 우승 가능성은 시즌 초반부터 거론됐다. 울산은 개막 이후 6연승을 달리다 대전하나시티즌에 패배했고, 포항과 비긴 뒤 다시 6경기 연속 승리했다. 전반기가 끝난 19라운드까지 울산의 성적은 15승 2무 2패, 승점 47점. 말 그대로 역대급 페이스였다.


하지만 울산은 여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고, 울산이 멈칫하는 사이 포항이 매섭게 추격했다. 여전히 울산의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았지만, 매직 넘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울산이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되찾지 못한 채 부진에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기회는 순식간에 찾아왔다. 추격하던 포항이 최하위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포함해 4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울산은 지난 4경기에서 승점 5점을 획득해 격차를 벌렸다. 2점이라는 차이는 생각보다 더 컸다. 울산은 35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매직 넘버를 순식간에 지우고 지난 시즌에 이어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는 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이 일찍 우승을 확정 짓는다면 차후 일정 관리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울산은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병행하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당장 다음 달 초에도 조호르 원정을 떠난다. 울산도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 AFC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그림을 바랄 게 당연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