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의혹, 민주주의에 도전” 국민의힘 “억지주장…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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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해킹 툴로 의심되는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해킹 툴로 의심되는 점검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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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보안 점검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해킹 툴로 의심되는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주장",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민주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늘(26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이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을 앞세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는 일련의 시도는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 전 과정, 국정원이 선관위 서버에 해킹 도구를 남긴 목적 등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며 "먼저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감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필요하면 국정조사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해킹 툴로 의심되는 점검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의혹을 재차 제기하면서, 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에게 "(선관위) 4개 시스템에서 모두 15개의 파일이 나왔다"며 "보안 전문가들은 (국정원, 선관위 간) 합의 목록에 없던 파일들을 삭제 과정에서 누락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목록에 없던 해킹 툴을 사용해 시스템에 침투시킨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사무총장은 "(관련) 목록이 있는지 없는지 정확히 몰라 확인 후 설명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실무자들끼리 남은 것(점검 파일들)은 선관위에서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선관위가 보안컨설팅을 받을 의무가 없다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국민 불신을 희석하기 위해 보안 컨설팅 감사를 받았고, 장기간 외부 국정원 직원들이 청사에 들어와서 전반적으로 시스템 확인했지만, 저희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빨리 (점검을) 하고 (국정원 직원들을) 내보낼 필요성이 있었던 거 같다"고도 설명했습니다.
■ 국민의힘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 주장, 소가 웃을 일"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제기하는 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의혹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김웅·조은희·전봉민·박성민 의원은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펼치고 있다.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 주장은 하루 이틀이 아님을 국민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파일은 해킹툴이 아니라 보안점검을 위한 점검 도구일 뿐"이라며 "선관위 시스템상 기술적 한계로 점검 도구가 바로 삭제되지 않아 남겨졌고 선관위와 협의해 선관위 자체적으로 점검 도구를 지우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보안점검으로 선관위는 북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운영됐다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민주당은 대체 왜 북한은 해킹을 안 할 것이라고 믿고, 대한민국 국정원은 해킹할 것이라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오늘 논평을 통해 "해킹에 무방비 상태인 선관위를 질책해도 모자랄 판에 보안점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궁리만 하는 민주당은 참으로 무책임하다"며 "민주당이 선관위를 감싸고 돌면 돌수록 국민에게서 선관위의 중립성만 의심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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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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