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서 완전 자동화 항만 하역장비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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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모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는 첨단 장비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오전 11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에서 완전 자동화 항만 하역장비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향후 국내의 모든 항만에서 자동화 하역 장비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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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역, 이동, 적재 등 모든 과정 첨단 장비가 수행
사람이 직접 탑승하지 않고도 모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하는 첨단 장비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부산에 마련된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오전 11시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부두에서 완전 자동화 항만 하역장비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컨테이너 부두의 2-5단계 준공을 계기로 준비됐다. 이 부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 영역 자동화 항만이다. 컨테이너 상·하역에서부터 이동, 적재까지 모든 것이 컨테이너 무인 이송 장비(AGV:Automated Guided Vehicle)의 도움을 받아 자동으로 이뤄진다. AGV는 바닥에 깔린 신호선에 따라 움직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특히 완전 자동화 항만은 현장에 투입되는 근로자가 없기 때문에 각종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또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만큼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도 중단 없는 항만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동안 우리나라 항만에서는 상·하역과 이동, 적재 때 부분적으로 자동화가 이뤄지기는 했으나 거의 모든 작업을 근로자들이 담당했다. 이런 이유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데다 기상 악화 등 때는 계획된 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서컨테이너 부두가 자동화 항만이 됨에 따라 2110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6417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이 같은 경제적 성과를 고려하면 국내 스마트 항만산업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도 한다. 서컨테이너 부두의 국산 하역장비 도입에 들어간 비용은 3400억 원이다.
27일 열릴 행사에서는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컨테이너 하역 및 이송 등 전 과정이 시연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터미널운영사, 선사 등 해운·항만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향후 국내의 모든 항만에서 자동화 하역 장비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렇게 되면 근로 여건이 개선될 뿐 아니라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경쟁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조 장관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 2-5단계 부두 준공은 우리나라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첨단 기술 도입 대상을 광양항과 인천항까지 확대하는 한편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항 진해신항에는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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