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없이 가을 야구 4연승 달린 NC, 이제 페디와 함께 두 번째 업셋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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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없이 가을 야구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도달한 NC 다이노스가 이제 돌아온 에이스 에릭 페디와 함께 두 번째 업셋에 도전한다.
NC는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변수가 없다면 페디가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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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KT 상대로 3경기 1승2패, ERA 2.65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에이스 없이 가을 야구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도달한 NC 다이노스가 이제 돌아온 에이스 에릭 페디와 함께 두 번째 업셋에 도전한다.
NC는 지난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1, 2, 3차전을 모두 잡은 NC는 3연승으로 깔끔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가장 믿음직한 카드 없이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다.
가을 야구 시작점인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NC의 약점은 '페디'였다. 정규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탈삼진·평균자책점)을 달성한 페디는 정규 시즌 막판 당한 부상 여파로 가을 야구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엔 아예 엔트리에서 빠졌고, 준플레이오프엔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3차전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강인권 NC 감독이 페디의 3차전 등판을 공언했다가 경기 후 번복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감독도 알 수 없던 페디의 등판 시점은 NC가 3승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서 비로소 확정됐다. 강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변수가 없다면 페디가 KT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를 빠르게 끝내 플레이오프까지 4일 휴식을 확보한 것도 호재다.
NC는 선발 열세 속에서도 가을 야구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불펜의 역할이 컸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차전 선발 송명기(3이닝 2실점), 3차전 선발 태너 털리(2이닝 5실점)가 모두 조기강판했지만 류진욱, 김영규, 최성영, 이재학, 임정호, 이용찬 등 불펜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매번 불펜 야구를 할 순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알게 모르게 NC 불펜진의 피로도도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디가 플레이오프에 맞춰 합류하게 되면서 선발과 불펜 모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여러모로 시의적절한 복귀다.
페디는 정규 시즌 KT와 3번 만났는데 1승2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17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5자책)했다. 무엇보다 홈런을 3방 맞았는데, 상대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첫 가을 야구 무대에서 설욕의 기회를 잡았는데, 부상 이후 플레이오프 등판까지 꽤 오랜 기간 공을 던지지 않아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강 감독은 "감각적으로 조금 떨어질 것 같긴 한데 시간이 있으니 불펜피칭하면서 다듬겠다. 경기 초반 1이닝을 잘 넘기면 감각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NC와 KT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시작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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