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페루 60년의 우정’ 고 박만복 감독 기념 동판 제막식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 설치된 고 박만복 감독 기념 동판. 대한배구협회 제공

대한배구협회가 25일 서울시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주한페루대사관과 함께 고 박만복 감독의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과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 정현철 한양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 동판이 설치된 한양대 올림픽 체육관은 페루와 러시아의 1988 서울올림픽 여자배구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 페루는 비록 러시아에 패했지만 박만복 감독은 서울올림픽을 통해 페루의 국민 영웅이 됐다.

박 감독은 1974년 페루 여자배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977년부터 1993년까지 남미선수권대회에서 총 7차례 우승했고 1982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박 감독은 한국인 최초로 지난 2016년 FIV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