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1년 연기한다…"2026년 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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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정 4기 핵심사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1년 연기된다.
최민호 시장은 26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시기를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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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속의 도시 세종' 실현 위한 4대 전략·11개 중점과제도 제시
(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정 4기 핵심사업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1년 연기된다.
최민호 시장은 26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시기를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당초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세종중앙공원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최 시장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앞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려고 개최 시기를 2025년으로 제시했지만, 정부가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국제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시 재정 상황도 어려워진 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해 시민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박람회 개최 1년 연기로 일부 혼선은 있겠지만, 1년이란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기본구상을 재구성해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계 속의 정원도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삼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원 속의 도시 세종' 실현을 위한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도 제시했다.
주요 중점 과제는 ▲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환경 정비 ▲ 가족·마을·도시를 잇는 입체적 정원 조성 ▲ 정원과 연계한 문화행사 개최 ▲ 정원을 통한 일상 속의 회복 지원 ▲ 도시 속 녹색 인프라 확충 ▲ 아름답고 쾌적한 친수공간 조성 등이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역량 강화와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정원문화산업 기반 조성,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성공 개최, 지방정원 조성을 통한 국가정원 지정 등도 중점과제에 포함됐다.
최 시장은 "세종은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지상·물빛 정원, 묘목·화훼산업 등 풍부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궁극적으로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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