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백으로 뛰라면 뛰겠다"…토트넘에 헌신 선언

김건일 기자 2023. 10. 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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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꾼 손흥민은 9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떠올랐다.

9라운드 풀럼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한 말은 그가 얼마나 팀에 헌신적인 자세인지 보여준다.

풀럼과 경기를 마친 뒤엔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만든 토트넘 팀 내 분위기 또한 드러났다.

손흥민은 풀럼과 경기에서 넣은 시즌 7호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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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
▲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
▲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번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바꾼 손흥민은 9경기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 상승세를 이끌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로 떠올랐다.

손흥민이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력뿐만이 아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팀을 위한 헌신적인 자세도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능력이다.

9라운드 풀럼과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한 말은 그가 얼마나 팀에 헌신적인 자세인지 보여준다.

손흥민은 "내 역할인 스트라이커는 정말 쉽다. 하지만 난 어느 포지션이라도 행복하다. 만약 감독님이 내가 풀백으로 뛰기를 원한다면 풀백에서 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팀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손흥민은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베트남과 경기에 나섰다.
▲ 손흥민은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베트남과 경기에 나섰다.
▲ 손흥민은 완전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베트남과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의 헌신적인 자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그리고 소속팀 토트넘 한정이 아니다. 지난 10월 A매치에서도 드러났다.

사타구니 부상 여파로 아직까지 팀에서 관리받고 있는 손흥민은 10월 A매치 두 경기 중 첫 번째 경기였던 튀니지전에 결장했다.

부상 우려에 따라 베트남과 경기에서도 뛰지 않거나 제한적인 출전 시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했으며 게다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베트남과 경기를 끝내고 손흥민은 "축구 선수로 살면서 부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오늘 경기 출전 여부를 고민했는데, 한국에 와서 팬 여러분 앞에서 경기를 뛰지 않는다는 것이 용납되지 않았다. 감독님과 상의해서 제가 경기에 뛰겠다고 말씀드렸다. 제가 훈련에도 많이 참여하지 못했는데, 제 의사를 존중해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 포지션을 바꾸고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에 대해 "내 머릿 속엔 팀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그림이 있다"며 "손흥민은 중앙에서 뛰든 와이드에서 뛰든 모든 특성을 갖고 있다. 어떤 시스템에서도 뛸 수 있지만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이상적"이라고 했다.

또 손흥민의 헌신에 대해서도 "손흥민을 그 포지션에 앉혔을 때 정말 열심히 하고 팀 우선을 지향한다. 그의 첫 번째 생각은 팀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라고 치켜세웠다.

풀럼과 경기를 마친 뒤엔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만든 토트넘 팀 내 분위기 또한 드러났다.

손흥민이 토트넘 공식 미디어 채널과 인터뷰하는 도중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타나 손흥민의 머리를 툭 치고 달아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손흥민은 진행자들에게 "방금 봤죠"라고 물은 뒤 "토트넘은 주장이 괴롭힘을 당한다. 정말 불공평한 일"이라고 웃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서로 가족처럼 느낀다. 지난 수 년간 이런 끈끈함이 부족했다"며 "아직 최고의 위치는 아니지만 겸손한 자세로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고 덧붙였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은 풀럼과 경기에서 넣은 시즌 7호골로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시티)와 2골 차로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또 프리미어리그에선 개인 통산 110번째 골로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냈던 에밀 헤스키(은퇴)와 함께 역대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1골을 더하면 사디오 마네, 10골을 더하면 잉글랜드 축구 전설 스티븐 제라드를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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