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GM과 전기차 공동개발 중단…"비용 이견으로 독자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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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자동차가 2027년 이후 판매를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진행하던 전기차 공동개발을 중단한다고 일본 공영 NHK가 26일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해 4월 가격을 낮춘 전기차를 GM과 공동으로 개발해 2027년 이후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나 전날 공동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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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나 무인택시 포함한 전기차 제휴는 계속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혼다자동차가 2027년 이후 판매를 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진행하던 전기차 공동개발을 중단한다고 일본 공영 NHK가 26일 보도했다.
혼다는 지난해 4월 가격을 낮춘 전기차를 GM과 공동으로 개발해 2027년 이후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나 전날 공동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 등 사업의 조사·분석을 진행한 결과, 개발 중단의 판단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양사가 공동개발을 중단하기로 한 전기차는 가격 3만달러 정도로 2027년 이후에 세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방향성이나 비용 측면에서 양사의 의견이 절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저가형 전기차에서는 중국 업체가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용을 줄여 2027년 이후에 전 세계에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양사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급차나 무인택시를 포함한 제휴는 계속하겠지만, 전기차 전략의 재검토가 요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미 GM과 공동으로 개발한 다목적 스포츠형(SUV) 전기차는 2024년부터 북미에서 판매할 계획에 변경이 없다고 혼다가 밝혔다.
GM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여파로 실적 전망치가 불투명해졌다며 올 한해 실적 전망을 철회한 바 있다.
혼다와 GM은 각각 앞으로도 가격을 낮춘 전기차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혀, 혼다로서는 북미 등 세계 전기차 수요를 가늠하면서 전기차 투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다만 혼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GM과 일부 공동개발 중단에 의해 계획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혼다와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제휴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2013년 수소연료전지차(FCV) 개발로 협력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혼다가 GM의 자율주행 개발 자회사 GM크루즈에 출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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