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프리뷰] ‘수비는 나쁘지 않은데…’ LG, DB에 맞설 창은?

최창환 2023. 10. 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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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대의 분위기 속에 시즌을 시작한 두 팀이 만났다.

개막 2연패에 빠진 창원 LG는 재건에 나선 DB를 상대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선수 구성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LG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DB를 상대로는 고전했던 경험이 있다.

양홍석 또는 이재도의 활약이 절실한 LG는 화력으로 무장한 DB에 맞불을 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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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정반대의 분위기 속에 시즌을 시작한 두 팀이 만났다. 개막 2연패에 빠진 창원 LG는 재건에 나선 DB를 상대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까.

▶창원 LG(2패, 공동 9위) vs 원주 DB(1승, 공동 3위)
10월 26일(목) 오후 7시, 창원체육관 SPOTV / SPOTV ON
-LG, 수비력은 여전하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양홍석
-DB의 로슨 효과, 한 번 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랐던 LG였지만, 올 시즌은 출발이 순탄치 않다. 개막 2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평균 76.6실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LG는 개막 후 2경기에서 평균 73.5실점을 기록했다. 수비력 자체는 유지됐다는 의미다.

반면, 공격에서 활로를 만들어줄 선수는 이관희 정도다. 손등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재도는 평균 16분 24초만 소화하는 등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야심차게 영입한 양홍석도 32분 23초 동안 6.5점에 그치는 등 아직까진 기대에 못 미친다. 양홍석의 2경기 야투율은 23.8%에 불과했다.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승부처인 4쿼터 막판 교체되기도 했다.

그에 반해 김주성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DB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고양 소노와의 첫 경기에서 3점슛 18개를 터뜨리며 110-89 완승을 따냈다. 디드릭 로슨(23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슛)은 DB 소속으로는 2011년 1월 5일 김주성(vs SK, 1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 이후 첫 트리플더블을 아쉽게 놓쳤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DB의 올 시즌 공격력은 활기가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노전에서는 두경민의 공백에도 로슨에게서 파생되는 찬스를 앞세워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김종규, 강상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가 낮은 LG를 상대하는 DB가 기대하는 부분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토종 빅맨의 부재를 아셈 마레이가 메워주고 있다. 함지훈, 장재석, 김준일이 있는 현대모비스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오히려 43-33 우위를 점했다. 다만, 17점 18리바운드로 활약했던 마레이가 파울아웃돼 경기 막판에는 골밑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속공이 1개에 그쳤던 것도 LG가 보완해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다.

선수 구성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LG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부터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DB를 상대로는 고전했던 경험이 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73.5실점한 시점서 만난 DB에 102실점하며 패했다. 이는 LG의 지난 시즌 최다 실점이기도 했다.

지난 2경기에서의 컨디션을 감안하면, 시즌 초반 LG의 가용 인원은 한계가 따른다. 이관희,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줄 또 1명의 득점원이 필요하다. 양홍석 또는 이재도의 활약이 절실한 LG는 화력으로 무장한 DB에 맞불을 놓을 수 있을까. 이 부분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양 팀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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