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NC, 플레이오프서 KT도 잡는다

문성대 기자 2023. 10.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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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군단'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NC는 지난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6으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이긴 뒤 안방으로 돌아온 NC는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올해 KT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10패로 열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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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철·박건우·마틴 등 막강 타선 4경기서 35점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 플레이오프 1차전 출격
[창원=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NC 선수들이 7대6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공룡군단' NC 다이노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NC는 지난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7-6으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이긴 뒤 안방으로 돌아온 NC는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선전을 예고했다.

개막 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NC는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뒤 '가을야구'의 강호 두산을 제압했다. 이후 '홈런군단' SSG마저 꺾고 파란을 연출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탄 것 같다. 어려운 경기를 이겨내면서 자신감이 생긴 듯 하다"며 "휴식 시간을 벌었으니 재충전 시간을 갖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엇보다 NC의 기세가 대단하다.

NC는 올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무려 35점을 기록했다.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다.

서호철과 박건우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0.500(14타수 7안타), 0.438(17타수 6안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은 리그 최강이다.

김성욱, 제이슨 마틴 등은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김형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3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불펜진의 활약도 대단했다.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가 포스트시즌에 결장했지만 김영규, 류진욱 등 불펜진이 맹활약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특히 김영규는 포스트시즌 4경기에 모두 나와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2승 2홀드를 수확했다. 플레이오프 MVP도 김영규의 몫이었다.

[창원=뉴시스] 최동준 기자 = 2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SSG 랜더스 대 NC 다이노스의 3차전 경기 7:6으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3.10.25. photocdj@newsis.com


오른쪽 팔뚝 타박상으로 한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페디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페디는 올해 KT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에 1승(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이 2.65로 낮다.

NC는 올해 KT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 10패로 열세를 보였다.

NC에 약점은 분명히 있다. 10월16일 KIA전에 등판한 페디는 2주간 쉬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경기 감각 유지가 불투명하다.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의 부진도 골칫거리다. 송명기도 다소 불안하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 중 신민혁만 안정감을 있는 모습을 보였다. 신민혁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신민혁은 올해 KT전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반면, KT는 웨스 벤자민,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배제성 등 위력적인 선발진이 풍부하다.

NC의 창과 KT의 방패 싸움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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