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황룡강, 생태·활력이 만나 'Y'…광주시 Y프로젝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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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과 황룡강을 잇는 100리 길이 매력과 활력이 어우러지는 광주 생태 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 대시민 발표회를 열어 용역 등을 거쳐 완성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Y 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 합류 지점의 모양(Y)에서 착안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민선 8기 광주시 핵심 공약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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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영산강과 황룡강을 잇는 100리 길이 매력과 활력이 어우러지는 광주 생태 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 대시민 발표회를 열어 용역 등을 거쳐 완성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Y 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 합류 지점의 모양(Y)에서 착안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민선 8기 광주시 핵심 공약 사업이다.
광주시는 맑은 물, 익사이팅, 에코, 연결을 핵심 가치로 4대 핵심 전략,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전략은 ▲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영산강 ▲ 강에서 누리는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 ▲ 이야기로 잇는 황룡강 에코랜드 ▲ 강변 숲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 길이다.
'생명의 강'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강물을 가뭄 때는 식수,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4대 강으로 불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가운데 영산강은 수질이 가장 좋지 않아 다른 강들과 달리 농업용수로만 관리된 한계를 극복하고자 수질을 개선한다.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 맑은 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해 가뭄 등 비상 상황에 하루 10만t을 먹는 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익사이팅 파크에는 교육과 재미가 공존한다.
광주시는 영산강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존을 조성하고 정부 예산에 이미 사업비가 반영된 '아시아 물 역사 테마 체험관'도 2026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1만㎡ 규모 자연형 물놀이장, 인공 서핑장, 실내 클라이밍 장, 1만2천㎡ 규모 수변 잔디마당도 생긴다.
옛 서창포구에는 노을·억새·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 승촌섬에는 반려동물 캠핑장·글램핑장·오토캠핑장·수상 공연장을 조성한다.
도심 속 국가 습지인 장록 습지를 품은 황룡강은 생태학습장을 중심으로 한 에코랜드로 구상했다.
송산섬, 서봉지구에는 어린이 테마정원, 집라인, 카누 시설 등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리버라인 100리 길은 영산강(70리), 황룡강(30리)을 따라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단절된 자전거길, 강변 산책로를 잇고 두 강의 합류부에는 'Y 브릿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Y 프로젝트 총사업비는 3천785억원으로 추산됐다.
맑은 물 사업 1천239억원, 익사이팅 1천19억원, 에코랜드 604억원, 100리길 923억원이다.
광주시는 내년에 57억원을 투입해 사업에 착수하고 2026년에는 상당수 시설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인근 지자체들과 영산강권 행정협의회를 구축해 초광역 협력사업도 발굴해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 무등산, 광주천 중심의 원도심 발전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영산강을 중심으로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그리는 그랜드 비전으로 Y 프로젝트를 내놓았다"며 "광주가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도록 시민과 함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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