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 촉구 결의

전남CBS 박사라 기자 2023. 10. 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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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남 순천시의회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순천시의회는 26일 오전 9시 5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민의 의료기본권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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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는 26일 오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 의과대학 유치를 촉구했다. 순천시의회 제공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남 순천시의회가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했다.

순천시의회는 26일 오전 9시 50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민의 의료기본권 보장과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18년째 3058명으로 묶인 전국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전남도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의과대학 신설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정부의 정책 방향은 전남도민의 염원과는 달리 '의대신설이 아닌 기존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응급의료 분야 취약지역 99개 중 무려 17곳이 전남지역"이라며 "전남도 내 유인 도서 중 의사가 없는 도서는 절반이 넘고 필수의료과는 문을 닫는 실정으로 전남의 의료현실은 그야말로 참담하다"고 성토했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 시설이 밀집돼 있어 산업재해가 빈발하고 섬이 많아 응급의료에 분초를 다퉈야 하는 전남 동부지역의 특성에도 전남의 응급의학전문의 수는 인구 10만명 당 0.4명으로 전국 평균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시의회는 지역 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조속히 확정해 줄 것과, 지방의 필수의료 공공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도록 제도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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