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구치소 나올 때 쪽팔려 해…모자란 애 정청래 말 들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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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유인태(75) 전 국회 사무총장이 생방송 도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모자란 애"라고 표현, 진행자를 당황시켰다.
또 '부결'을 호소했던 이재명 대표가 영장이 기각돼 구치소에서 나올 때 "계면쩍어 하더라, 속된 말로 쪽팔려 했다"며 기각으로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켰기에 이 대표는 가결파에 큰절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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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야권 원로인 유인태(75) 전 국회 사무총장이 생방송 도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을 "모자란 애"라고 표현, 진행자를 당황시켰다.
또 '부결'을 호소했던 이재명 대표가 영장이 기각돼 구치소에서 나올 때 "계면쩍어 하더라, 속된 말로 쪽팔려 했다"며 기각으로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켰기에 이 대표는 가결파에 큰절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 전 총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표는 영장 기각으로 지금 반전의 전기를 만들었다"며 "기각까지 끌어간 건 누구냐, 가결시킨 동지들에게 고맙다고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기각돼 구치소에서 나올 때 상당히 계면쩍어 하는 얼굴이었다. 속된 말로 쪽팔려했다"며 강도높은 발언을 했다.
그 이유로 "가결을 호소해 기각됐어야 당당하게 '거 봐라'라고 나올 텐데 부결을 호소하는 통에 이재명 대표 스타일이 다 구긴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국민신뢰를 회복하려면 그때 왜 부결 호소를 한 것에 대해 해명을 하든지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국회 대표 연설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를 말해 놓고선 부결을 호소해)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그 내상이 상당하다"는 것.
따라서 "조금이라도 잃어버린 신뢰를 찾으려면 거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든 사과할 게 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만약 (체포 동의안이) 부결됐다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심지어 졌을지도 모르고 아주 박빙으로 갔을 수도 있었다"며 "가결이 돼 기각까지 왔다. 지금 이재명 대표 위상을 보라, 누가 공을 세웠냐? 가결파 때문에 여기까지 왔으니 이 대표는 그들이 누군지 알면 가서 큰절이라도 해야 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청래(59) 의원은 외상값 꼭 기록해 놓겠다. 갚아야 된다고 했다"며 가결파, 해당행위자 징계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선 "그런 모자란 애들 말 들었으면 당이 어떻게 됐겠냐, 그때 부결 그 말 듣고 부결 됐다면 총선을 어떻게 치르고 이재명 대표가 정기국회 끝나면 당을 어떻게 더 끌고 가겠냐"라며 '방탄 정당'이라는 욕을 먹어 당지지율이 곧두박질쳤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자른 애' 발언에 진행자는 "너무 발언이 세 제가 당황스럽다, 워낙 다 후배들이니까 지금 편하게 말하는 것이지만"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앞서 유 전 총장은 지난 3월 23일 같은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조정식(60) 사무총장을 "5선이나 한 놈", "젊었을 때부터 잘 알던 애"라고 거침없이 말해 진행자가 "여기서 이러시면"이라며 크게 당황한 바 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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