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EO, AI 투자에 글로벌 CEO보다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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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및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이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회들을 수용하는 한편, 동시에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한국 CEO들이 글로벌 CEO보다 AI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신기술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하지만 성급한 AI 도입은 실패와 매몰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효익을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기업내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AI 결과물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AI도입 계획 단계부터 유관 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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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65% “AI가 비지니스 효율성 높이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낼 것”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및 한국 최고경영자(CEO)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이 창출하는 혁신적인 기회들을 수용하는 한편, 동시에 AI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AI에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국 기업의 CEO가 글로벌 CEO 보다 AI 투자 및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26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의 컨설팅 조직인 EY컨설팅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신 ‘EY CEO 아웃룩 펄스(EY CEO Outlook Pulse)’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6개국의 기업 CEO 1200명 대상으로 AI에 대한 인식 및 AI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것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역할이 아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인식했다. 응답자의 65%는 AI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또한 66%는 설령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더라도, AI 기술이 새로운 직업과 커리어 기회를 창출하여 대체된 일자리를 상쇄할 것으로 생각하며 기술 발전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CEO들은 AI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이점을 수용하면서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이버 공격부터 가짜뉴스, 딥페이크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윤리적, 보안적인 위험 등을 해결하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응답자의 3명 중 1명(65%)는 딥페이크를 만들거나 허위정보를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등 AI를 잘못된 방식으로 사용하는 악용자들에 대응하려면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67%는 AI의 윤리적 영향과 개인정보 보호와 같은 생활 전반에 미칠 영향을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64%는 기업이 AI 기술의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감독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CEO들은 AI가 비즈니스에 가져올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투자 전략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AI 기반 혁신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한국 CEO들은 글로벌 CEO들 보다 AI 투자와 도입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현재 AI 기술 및 AI 기반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글로벌은 43%, 한국은 54%였다. 조사에 참여한 국내 CEO 절반 이상이 이미 AI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힌 것이다.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는 “한국 CEO들이 글로벌 CEO보다 AI 투자에 적극적인 것은 신기술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하지만 성급한 AI 도입은 실패와 매몰비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AI를 어떻게 활용하여 효익을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기업내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AI 결과물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AI도입 계획 단계부터 유관 시스템과 연계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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