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서 애벌레 '꿈틀'…"제조과정서 벌레 혼입은 불가능"

전다윗 2023. 10. 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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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소비자가 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됐다고 알려왔다.

식품 업체들은 제품 포장 겉면에 애벌레가 싫어하는 성분을 바르거나 창고에 페로몬 끈끈이를 두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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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식약처에 신고
먹거리 상품서 종종 발견되는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오리온 ‘닥터유 에너지바’ [사진=오리온]

26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 소비자가 닥터유 에너지바 제품에서 살아있는 애벌레가 발견됐다고 알려왔다. 비닐 포장을 뜯자 애벌레가 꿈틀대며 기어 나왔고, 하얀 실같은 뭉치가 에너지바 표면에 다수 묻어 있었다는 것이 소비자 측 설명이다. 해당 제품의 유통기한은 내년 7월로 약 9개월가량 남은 상태다.

오리온은 "고객께서 제품 수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화랑곡나방 애벌레로 추정된다. 애벌레가 살아있는 것으로 볼 때 제조 과정이 아니라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주 고객을 찾아 직접 사과했고, 전날 선제적으로 식약처에 관련 사항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일명 '쌀벌레'로 불리는 화랑곡나방 애벌레는 전 세계 식품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 이 애벌레는 발달된 턱을 가지고 있어 포장류 비닐은 물론 스티로폼이나 쿠킹호일도 뚫고 침투해 내용물을 먹으며 성장한다. 식품 업체들은 제품 포장 겉면에 애벌레가 싫어하는 성분을 바르거나 창고에 페로몬 끈끈이를 두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캔이나 병을 제외하면 화랑곡나방 애벌레의 침입을 100% 막을 수 있는 포장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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