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 수상작 발표

재활용·재사용 주제…1위엔 산불 탐지기 '솔라 룩아웃' 선정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진행한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의 수상작들 모습. [사진=삼성전자]

'리크리에이트 디자인 챌린지'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함께 재활용·재사용을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 △오래된 삼성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디자인 △삼성 제품에 적용된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디자인 등 2개 분야로 실시됐다.

글로벌 40여개국에서 응모된 작품 가운데 △산불 탐지기인 '솔라 룩아웃' △어린이를 위한 모듈형 장난감 키트 '로빈' △리사이클링 캠페인 '메모리 캡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3개 수상팀에 총 1만8000파운드(약 3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차 우승 후보작 11건을 공개했다. △혁신성 △문제 해결 능력 △사회 및 환경 영향력 △인간 중심 디자인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먼저 미국의 애비 램버트 등 디자이너 4인 팀이 제출한 '솔라 룩아웃'은 오래된 스마트폰을 업사이클링하는 산불 탐지 장치로, 주변 환경에 조화되는 금속 컨테이너 안에 스마트폰을 내장하는 형태이다. 영국 디자인회사 랜도앤드피치의 '로빈'은 삼성 제품에서 카메라, 스피커, LED 등의 부품을 재활용해 어린이들이 자신만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제안된 모듈형 키트이다.

이은수 디자이너의 '메모리 캡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USB 장치로 리사이클링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재활용 폴리카보네이트를 비롯해 재활용 금속·플라스틱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활용과 재사용의 가치를 살린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며 "일상 생활에서 고객에게 의미있는 해결책을 제안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쌓여 미래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