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교류 증가에 북한 노동자 러시아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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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의 러시아 재취업 움직임도 포착된다.
러시아에 있는 북한 기업 '부간'이 최근 공개적으로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려 했다고 러시아 매체 '옥타곤'이 2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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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간은 2022년 12월2일 러시아의 볼가 연방 관구 북서부에 있는 니즈니노브고로드주에 등록된 건설 회사로 북한 국적의 강성진이 대표다. 그는 옥타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노동자를 러시아로 데리고 오는데 법적 문제가 있다”며 “이전에는 (북한 노동자들과) 니즈니노브고로드에 다양한 시설을 건설했지만, 지금은 (북한의) 국경 폐쇄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양국(북·러) 관계에 달려 있다”며 “물론 러시아인을 고용할 수도 있지만 북한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북·러 간 항공기 운항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북한 고려항공 소속 여객기가 지난 20일과 23일 평양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왕복 운항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27일에도 여객기가 이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행 항공기에는 북한 노동자와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극동연방대 유학생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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