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단절하고 국회 갈 방법 찾아야"...이준석 향한 조언? [Y녹취록]
김종인 "대표에 대한 미련 버려라" 李 선택지는?
박지원 "이준석 내년 1월 이후 신당 창당할 것"
박지원 "중도 보수 신당 '갓파더'는 김종인"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25일)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정말 많은 얘기를 방송에 나와서 쏟아내셨던데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제 국민의힘하고 단절하고 무소속이 됐든 뭐가 됐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국회에 반드시 입성해야 한다, 이런 조언을 내놨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서용주> 애정 어린 조언이라고 봐야겠죠. 이준석 전 대표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관의 제왕처럼 정치권에서 지금 이미 입성을 했어도 됐을 법한 그런 이력을 가지고 있는데 지금 현재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서 평론가로서 국민의힘과 쓴소리를 하면서 각을 세우고 비윤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버렸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아마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안쓰러운 것 같아요. 그래서 현실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 정도, 당신 정도 되면 무소속으로 나와도 당선될 수 있으니 적당한 지역을 잡아서 국회에 들어가서 배지를 달고 이야기를 하라. 그래야 스피커로써 어떤 본인의 메시지들이 먹히고 싸울 수 있는 입지가 된다는 현실적인 얘기를 한 것 같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이제는 갈 수가 없습니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죠.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배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기조 아래 벗어날 수 없는 당이 돼 버렸어요.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전 대표와 절대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걸 김종인 전 위원장은 알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미련 갖지 말고 떠나서 너의 길을 가라는 말을 그렇게 현실적으로 애정 어리게 해 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대선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뒷얘기도 방송에서 많이 풀어놨는데. 김종인 전 위원장 역할을 두고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또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신당 창당 그러니까 중도보수 신당이 내년 1월에 생길 것 같은데 여기의 갓파더, 대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될 거다 이런 전망을 내놨거든요.
◆김재섭> 박지원 전 원장이 요새 하는 정치 평론 그리고 정치 예측 가운데서 맞는 게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틀린 평론 중의 하나로 보고 있고요. 저것은 아무래도 박지원 원장의 희망사항이 담겨 있는 것이겠죠.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간판으로 출마를 하기로 결심을 한 박지원 원장이 어쨌든 보수세력의 분열은 본인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거고 민주당에도 호재로 작용할 테니까 마치 인디언 기우제 지내듯이 분당돼라, 분당돼라. 사실 이렇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처럼 저는 보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희망사항이 반영됐다고 보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준석 대표가 창당을 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말도 그렇고요. 제가 알고 있는 이준석 대표 스스로도 그렇고요. 창당 가능성은 정말 마지못해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저는 신당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앵커> 그런데 최근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양향자 의원을 만나서 금태섭 전 의원하고 함께하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보도도 나왔고요. 그래서 김종인 전 위원장이 이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도 있던데요.
◆김재섭> 저는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중에 선대위원장으로 오시기 전에 제3세력들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셨었거든요, 김종인 위원장이. 그러다가 나중이 미래통합당 선대위원장으로 우여곡절 끝에 오게 됐었지만. 항상 제3지대나 제3세력의 출현을 위해서 김종인 위원장이 많이 신경을 쓰고 노력하고 계시는 건 사실입니다. 공공연하게 그런 얘기를 하고 있고. 그래서 그 가운데서 가교역할들을 했다는 건 제가 충분히 그럴 수도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되는데. 이준석 전 대표가 그 가운데서 그 정당에 참여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 왜냐하면 이준석 전 대표가 가지고 있는 중요한 정치적 아젠다 중 하나라고 하면 결국 패미니즘에 대한 비판 이런 거였거든요. 그런데 금태섭 의원이 만들고 있는 새로운 선택이라고 하는 패미니즘 입장과 이준석 전 대표는 완전히 상충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만약에 거기 가게 되면 자기모순처럼 돼 버리는 거기 때문에 아마 그렇게 가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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