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남현희 스토킹 혐의 경찰 체포→석방..해명은 없고 억울함만 [Oh!쎈 이슈]

김나연 2023. 10. 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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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전 펜싱선수 남현희의 예비신랑으로 알려진 전청조를 두고 다양한 의혹들이 쏟아지고 있는 기운데 전청조가 남현희를 스토킹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석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앞서 남장여자, 사기꾼 등 여러 루머에 남현희와 전청조는 "허위사실", "강력 대응"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던 바.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문 정황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혹은 더욱 깊어져만 갔고 침묵을 고수하던 남현희는 "나도 속았다"며 드디어 말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전 12월께 입을 열 것을 예고한 전청조의 입장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현희는 지난 23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 재혼을 발표했다. 앞서 올해 8월 사이클 국가대표선수 공효석과 12년만에 합의이혼 사실을 뒤늦게 밝힌 그는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며 새로운 상대와 열애 중인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었던 바.

이런 가운데 재혼 발표흘 위해 예비신랑인 전청조와 인터뷰에 응한 그는 화보 촬영까지 함께하며 애정을 뽐냈다. 당시 인터뷰에서 전청조는 '15세 연하의 재벌 3세'라고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승마 선수로 10대 시절을 보내던 중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열아홉 살에 은퇴했다.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으며 유명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미팅으로 잡힌 펜싱 대결을 위해 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인연을 맺게 됐다고 밝힌 두 사람은 "친한 친구로 지내다 연인이 돼서 이미 서로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는 편이어선지 오랜 기간 연애를 한 느낌"이라며 서로에 대한 깊은 유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후 전청조를 두고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남현희는 전청조를 '남자친구'라고 칭했지만, 전청조의 성별은 여성이며 승마선수도, 재벌 3세도 아니라는 것. 이어 전청조 주변인들의 증언과 목격담, 과거 사진 등이 확산되며 의혹에 힘을 실었다. 여기에 성별과 직업까지 속인 그가 사기 행각을 벌이기 위해 남현희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남편희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것"이라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 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같은날 전청조 또한 "남현희 감독님과 함께 보도됐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해명 대신 "기자님들께서는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저에게 메시지 주시면 감사드린다. 기사 또한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피해자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한 전과자라고 보도, 이와 관련된 판결문의 일부를 공개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남자와 여자, 성별을 오가며 여러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규모를 가리지 않고 사기행각을 벌였고, 이로 인해 지난 2020년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전청조의 의혹들을 뒷받침하는 여러 정황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청조는 매체 인터뷰에서 "내가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의 댓글을 봤다"며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고 말했다. 또 자신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 "명예훼손"이라며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판결문을 비롯해 현재까지 제기된 정황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않았다. "궁금하신 부분은 직접 저에게 메시지 주시면 감사드린다"며 말을 아낄 뿐이었다. 이와 관련 OSEN은 전청조가 입장을 밝힌 SNS를 통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묵묵부답인 상태다. 

물론 전청조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정말 성별이 여자고, 사기꾼이었다면 공개적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화보 촬영까지 진행했겠냐는 주장이다. 다만 성별 문제도, 거짓 경력 의혹에 대해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본인이 나서서 해명한다면 금방 가라앉을 사안이다.

전청조는 매체 인터뷰에서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게 현희와 하이(남현희의 딸)는 누구보다 소중하고, 소중한 사람을 내가 지켜야 한다.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는 일이라면 내 자리에서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26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OSEN에 “전청조를 스토킹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조사 후 석방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청조는 이날 새벽 남현희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누르는 등 자꾸 들어가게 해달라고 연락을 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전청조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측은 “스토킹 혐의로 조사를 했고, 본인이 3일 동안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했다면서 굉장히 힘들어 해서 기본적인 조사를 마친 뒤 석방을 했다”며 “CCTV와 전화 내역 등을 확인해 실제로 스토킹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 뒤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남현희는 재혼 발표를 알린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도 속았다"며 드디어 말문을 열고 둘 사이의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음을 알린 바. 희대의 스캔들 진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남현희, 전청조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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