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日 공략 쉽지 않지만, 기술 경쟁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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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리 유키히로 현대모비스 도쿄지사장(상무)은 "일본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와 같은) 수입차에 폐쇄적이고, 부품 업계도 같다"며 "일본도 계열사에 대한 공급 관계가 분명한 수직계열화가 이뤄지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일본 판매를 확대하려면 결국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토리 지사장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간 설계와 구매 분야 업무를 맡아왔고 2021년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공략을 선언한 즈음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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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리 유키히로 현대모비스 도쿄지사장(상무)은 “일본 자동차 시장은 (현대차와 같은) 수입차에 폐쇄적이고, 부품 업계도 같다”며 “일본도 계열사에 대한 공급 관계가 분명한 수직계열화가 이뤄지고 있어 현대모비스가 일본 판매를 확대하려면 결국 상품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으로는 시장 공략이 쉽지 않고 성능 차이가 커야만 경쟁력이 생긴다는 게 하토리 지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대모비스 배터리 모듈은 경쟁사에 비해 충전 시간이 짧다”며 “전기동력 모듈도 경쟁사보다 작지만, 출력은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지난 25일 재팬모빌리티쇼 2023이 열린 도쿄 오다이바 빅사이트에서 만난 하토리 지사장은 한국 자동차 기업의 장점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들었다. 일본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라면 한국 업체는 변화가 빠르다는 것이다. 전동화 전환에서도 이런 장점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다고 하토리 지사장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일본 아이신을 밀어내고 세계 자동차 부품회사 순위를 5위로 올렸다. 그간 현대차·기아 등 계열사 내 거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최근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 흐름을 타고 관련 부품 수주 확대가 이뤄진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계에서 배터리 제어와 관리 능력을 인정받는다.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수주는 2020년 17억6000만달러(약 2조3800억원)에서 지난해 46억50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 8월엔 독일 폭스바겐그룹에서 5조원 규모의 배터리시스템(BSA)을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도쿄에 현지 법인을 두고 있다. 하토리 지사장은 미쓰비시자동차에서 42년간 설계와 구매 분야 업무를 맡아왔고 2021년 현대차가 일본 시장 재공략을 선언한 즈음에 영입됐다.
그는 “한국(현대차 등)은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굉장히 빠르게 투자를 전개하고 있다. (신중한 일본과 빠른 한국 중) 어느 쪽이 정답일지는 모르지만, 그 차이는 5년 후에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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