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의 가르침·불국토 수호"…전국 '사천왕상' 8건 보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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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사천왕상은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등 이미 보물로 지정된 3건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건이 전하는데 17세기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조성되다가 이후에는 불화 등의 형태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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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사찰 입구 천왕문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불국토를 수호하는 17세기 사천왕상(四天王像) 8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8건의 산천왕상을 30일의 예고 기간을 거쳐 보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사천왕상은 △구례 화엄사 소조사천왕상 △여수 흥국사 소조사천왕상 △보은 법주사 소조사천왕상 △김천 직지사 소조사천왕상 △고흥 능가사 목조사천왕상 △영광 불갑사 목조사천왕상 및 복장전적 △홍천 수타사 소조사천왕상 △공주 마곡사 소조사천왕상이다.
사천왕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 살며 동서남북 네 방위에서 불국토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사찰 정문인 일주문(一柱門)과 주불전(主佛殿)인 대웅전을 연결하는 중심축에서 사천왕상은 주불전으로 진입하기 직전인 천왕문에 배치된다.
일반적으로 갑옷을 입고 보검(寶劍) 등 지물을 들고 있으며, 눈을 부릅뜨고 입을 벌려 악귀 등의 생령(生靈)으로부터 사찰을 지키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사천왕상은 '장흥 보림사 목조사천왕상' 등 이미 보물로 지정된 3건을 포함해 현재 전국적으로 약 20건이 전하는데 17세기부터 18세기 전반까지 조성되다가 이후에는 불화 등의 형태로 그려졌다.
전란 이후 사찰의 재건과정에서 불교의 부흥이라는 범불교적 역사적 소명을 담아 17세기에 집중적으로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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