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램 3강 중 SK하이닉스만 흑자전환 성공…HBM·DDR5이 재도약 발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3강 중 가장 먼저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표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적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인 가장 큰 배경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차세대 D램 매출의 성장을 꼽았다.
HBM과 DDR5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보다 앞서 이번 3분기에 D램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차세대 HBM 제품 이미 ‘솔드아웃’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합병엔 동의 안해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 3강 중 가장 먼저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공표하며 실적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3분기에도 여전히 1조79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보다 손실규모를 1조원 이상 줄였으며 무엇보다 주력 매출원인 D램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적자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인 가장 큰 배경으로 HBM(고대역폭 메모리), DDR5 등 차세대 D램 매출의 성장을 꼽았다. 특히 고사양 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공헌했다는 분석이다.
HBM과 DDR5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인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보다 앞서 이번 3분기에 D램 사업을 흑자로 돌려놓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D램은 2분기 대비 출하량이 약 20% 늘어났고, ASP는 약 10% 상승했다.
특히 HBM이 SK하이닉스의 향후 실적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는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40% 수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HBM 수요는 향후 5년간 연평균 80%로 보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HBM3뿐 아니라 HBM3E까지 내년도 케파가 솔드아웃 됐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과 시장 계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SK하이닉스의 HBM3E 제품 생산능력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상당수 잠재 고객들과 주요 공급자(primary vendor)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HBM 제품 수요를 보면 세대별 제품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른 만큼 양산, 품질, 성능 경험을 갖춘 당사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며 “내년뿐 아니라 2025년까지도 고객사,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과 캐파 (확대) 논의를 하는 중”이라고 했다.
다만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낸드다. SK하이닉스는 “낸드는 D램보다 재고가 많아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생산능력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 문제와 관련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다시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 건에 대해서는 당사가 키옥시아에 투자한 투자 자산 가치를 고려해 동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兆 전기차 공장 지었는데… 현대차, 美 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
- 日, 반도체·AI 분야에 90조원 지원 검토
- “바쁠 때는 ‘미터기’ 꺼놓고 일해요”… 주 52시간에 발목 잡힌 삼성 반도체
- 조선株, 트럼프 말고도 믿을 구석 있다… 韓中 계약금액 격차도 사상 최대
- 가상자산 황금기 오나… 트럼프 효과에 비트코인 10만달러 전망
- [르포] 전기차 하부 MRI하듯 안전 검사… 속도별 배터리 온도 체크하는 시험 현장
- [인터뷰] “韓 저출생 해소, 대통령보다 아이돌이 잘할 것”… 美 유명 경제학자의 아이디어
- “박사급 정예 인력인데 성과급 걱정”… 뒤숭숭한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직원들
- [르포] 인구 1억 기회의 땅 베트남, 한국 의료가 간다
- 출고도 안 했는데… 기아 EV3, 독일 자동차 어워드서 ‘4만유로 미만 최고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