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없어 입학식 못 열어...비양도·마라도·추자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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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은 제주지역 초등학교(분교)가 3곳에 달하는 등 제주도내 초등학교 네 곳 중 한 곳의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적으로 2,138곳에 달했습니다.
전체 초등학교 네 곳 중 한 곳가량이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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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속의 섬' 학교 3곳 올해 입학생 없어
"학교 소멸이 지방 소멸 가속화...대책 필요"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들어오지 않은 제주지역 초등학교(분교)가 3곳에 달하는 등 제주도내 초등학교 네 곳 중 한 곳의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학교는 전국적으로 2,138곳에 달했습니다.
제주의 경우 34개교가 올해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내 초등학교는 분교장 6곳을 포함해 120개교입니다.
전체 초등학교 네 곳 중 한 곳가량이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한 것입니다.
특히,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추자초 신양분교, 가파초 마라분교, 한림초 비양분교 등 3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파초 마라분교장은 지난 2016년 마지막 재학생 1명이 졸업하면서 올해까지 8년째 휴교 중이고, 한림초 비양분교도 학생이 없어 2019년부터 문을 닫았습니다.
추자초 신양분교의 경우 올해 3학년과 5학년 등 2명의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휴교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이같은 학교의 소멸 위기는 저출생 시대에 맞물려 수도권 집중화,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지방 소멸로 심화될 전망입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 소멸은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면서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 없는 최상의 우수 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지방 인구 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제주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초 발표한 제주도내 초등학생 수는 4만 367명으로, 전년(4만1628명)대비 3.0% 줄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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