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파크’·큐텐 연합군, 시너지 통해 직구시장 공략 나선다

티몬·위메프 9월 해외직구 거래액 92%·216%↑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티메파크’로 불리는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는 글로벌 e-커머스 큐텐과 협업해 글로벌 상품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와 협업을 강화해 티몬은 T프라임, 위메프는 W프라임, 인터파크커머스는 I프라임 서비스를 구축하며 배송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큐익스프레스의 11개국 19개 거점에 걸친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배송 기간을 줄여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 안에 상품을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티몬에 따르면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한 결과 해외직구 거래액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9월 티몬 해외직구 상품 전체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92% 증가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가전·디지털 331% ▷출산·유아동 33% ▷가구·리빙 32% 등의 순이었다.

티몬은 큐익스프레스와 함께 시작한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T프라임으로 가격·배송 경쟁력을 높인 영향으로 풀이했다. 큐텐의 해외 판매자가 직접 상품을 등록하기 때문에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아 기존 직구 상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

위메프도 미국·중국·일본과 유럽 등 23개국 해외 직구 전문관을 열고 큐텐에 등록된 베스트 상품을 엄선해 판매 중이다. 9월 한 달간 위메프의 해외 직구 거래액 증가율은 216%을 기록했다.

국가별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해외쇼핑데이’ 행사의 경우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와 전 상품 관·부가세 포함 등 혜택으로 8월 거래액이 직전월 대비 10배 이상 급증했다. 5월부터는 큐텐과 함께 인도 주요 브랜드 상품을 직접 조달해 국내 인지도가 낮지만 질이 좋은 인도 뷰티·식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까지 월평균 성장세는 2.5배에 달한다.

인터파크커머스는 매월 둘째주 주말마다 인기 직구 상품을 최저가로 만날 수 있는 ‘직구 특가 왔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있는 직구 상품을 10종 안팎으로 선별해 기획전 기간 업계 최저가로 판매한다. 행사 품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타임세일’ 방식으로 쇼핑의 피로도를 줄여준다는 콘셉트다. 최대 50% 할인쿠폰, 청구할인 최대 5%의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다.

14~15일 48시간 동안 진행한 첫 행사에서는 총 10종의 상품이 최저가로 판매됐다. 기존 주말 평균 대비 거래액과 주문건수 대비 각각 3.5배 늘었고, 전 주말과 비교하면 4배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니치 마켓으로 여겨졌던 해외직구가 계속 성장하며 국내 유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각지의 우수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소싱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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