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키오시아·WD 합병,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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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오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없지만, 양사 합병에 대한 동의권을 가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가 키오시아에 투자한 투자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재 당사는 해당 건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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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하이닉스가 일본 키오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합병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오전 진행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특수목적법인(BCPE Pang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을 통해 지난 2018년 키오시아홀딩스의 지분을 15% 가량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키오시아 지분에 대한 의결권은 없지만, 양사 합병에 대한 동의권을 가지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가 키오시아에 투자한 투자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재 당사는 해당 건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의를 하지 않는 구체적인 사유와 이와 관련된 합병 진행 과정에 대한 내용은 비밀유지 계약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주는 물론이고 투자자산인 키오시아를 포함해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키오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낸드 플래시 메모리 업계 2·4위로, 시장 점유율 합산 시 1위 삼성전자에 필적한다. 규제 당국 심사로 합병 전망은 안개 속이나, 합병이 이뤄질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이 주도해온 낸드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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