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본격 개발

스스로 초지 관리 업무 수행 목표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LS엠트론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을 활용해 교육하는 모습. [LS엠트론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엠트론은 한국마사회와 협력을 통해 말 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SmarTrek)’의 본격 개발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8월 LS엠트론과 한국마사회는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 고도화 및 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트랙터 공동 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지난달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관련 정보와 의견을 공유, 상호 교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발족해 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논의를 지속했다.

양사는 대규모 방목 초지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운행해 운전자 조작 없이 스스로 초지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랙터 속도 향상, 펜스 밀접 주행 고도화 등의 주로(말 또는 사람이 다니는 길) 맞춤 기능은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LS엠트론은 우선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 2대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입고해 운행을 개시했다. 19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는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트랙터 활용 교육을 진행됐다. 작업자가 직접 운행 경로를 설정해 자율주행까지 조작했고, 원격 제어 장치를 활용한 무인 운행도 체험했다. 다음 날인 20일에는 제주경마장에서도 자율주행 트랙터의 활용 확대 검토가 이루어졌다.

이상민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전국적으로 LS엠트론 자율주행 트랙터가 농업 현장에서 잘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마사회와 함께 말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트랙터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트랙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