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꼬치인 줄 알았는데 고양이 고기"…中먹거리 '위생 논란' 재점화

김수연 기자 2023. 10. 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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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될 예정이었던 고양이들이 구출된 사실이 알려져 먹거리 위생 논란이 재점화됐다.

중국 동부의 장쑤성에서 경찰이 도축장으로 향하던 고양이 100마리를 구출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되어 중국 남부로 이송된 뒤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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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중국에서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판매될 예정이었던 고양이들이 구출된 사실이 알려져 먹거리 위생 논란이 재점화됐다.

중국 동부의 장쑤성에서 경찰이 도축장으로 향하던 고양이 100마리를 구출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은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 더 페이퍼에 따르면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경찰은 고양이를 수집해 운반하던 차량을 적발했다. 차량에는 10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양이들은 도살되어 중국 남부로 이송된 뒤 양고기와 돼지고기로 둔갑해 양꼬치, 소시지 등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구출된 고양이들은 인근 보호소로 보내졌다.

더 페이퍼에 따르면 현지 동물단체는 못이 박힌 나무 상자에 많은 수의 고양이들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뒤 일대를 순찰하기 시작했다.

이후 트럭이 고양이를 도살장으로 옮기는 것을 목격한 동물단체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고양이 한 마리를 도축하면 약 2kg 내외의 분량이 나온다"며 "이렇게 도축된 고양이는 kg당 1만원 가량으로 판매된다"고 밝혔다.

중국에는 가축 및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법안은 있지만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 등 동물 학대를 다루는 법안은 없다. 중국의 한 온라인 사용자는 "조속히 동물보호법이 제정되길 바란다"며 당국의 움직임을 촉구했다.

앞서 중국은 산둥성 핑두시 칭다오 제3공장에서 작업복과 헬멧을 착용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돼 식품 위생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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