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키옥시아·웨스턴디지털 합병, 동의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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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키옥시아 투자자인 SK하이닉스가 이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을 동의하지 않는다"며 "투자한 자산 가치를 고려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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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낸드플래시 반도체 세계 2위인 일본 키옥시아와 4위인 미국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이 임박한 가운데 키옥시아 투자자인 SK하이닉스가 이를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의 합병을 동의하지 않는다"며 "투자한 자산 가치를 고려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이 합병을 최종 조율하고 있는데 SK하이닉스가 이를 반대하고 있다. 양사의 결합 방식은 웨스턴디지털의 투자자인 앨리엇 매니지먼트의 요구에 따라 웨스턴디지털 플래시메모리 사업부를 하드드라이브 사업부와 분리하면, 이를 키옥시아와 합병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양사 통합에는 키옥시아에 간접 출자한 SK하이닉스 동의가 필요하다. 키옥시아 최대 주주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는 웨스턴디지털과 통합을 위해 일본 금융기관에 2조엔(약 18조원) 규모의 융자 약속을 받기 위해 최종 논의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동의를 얻지 못하면 금융기관 교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두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2분기 기준 키옥시아가 19.6%, 웨스턴디지털이 14.7%다. 단순 합산하면 삼성전자(31.1%)를 뛰어넘는다. 두 회사의 합병이 성사되면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에서 3위권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동의하지 않는 구체적 사유는 비밀유지 계약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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