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1주기 尹대통령 불참"‥유족 초청했지만 "정치집회"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와 통화에서 "유가족들이 마련한 추모 행사로 생각했는데, 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며 불참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은 윤 대통령이 사우디·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만큼,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건의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행사가 유가족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라는 점을 뒤늦게 확인하고 불참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대통령 메시지만 전달될지, 대통령실 수석이 참석할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이 불참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정부여당 고위 인사들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만 개인적 의견을 전제로 참석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을 정중하게 초청한다"며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불참 방침이 전해진 만큼, 유족협의회 등의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37268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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