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세수 감소에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나서

강정태 기자 2023. 10.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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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세수 감소 여파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에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시는 25일 홍남표 창원시장 주재로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세출 구조조정 내역, 중점 투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세출 구조조정 내용을 보면 대규모 투자사업은 전체 공정에 대해 월별 추진 공정과 금액을 산정해 예산에 반영했고, 20억원 이상 대형사업을 재정 점검해 42건의 사업에 대해 시기 변경·통폐합·조건검토 등으로 추진 방향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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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부세 등 1632억 감소에 세출 요구 6300억 삭감
홍남표 시장 “예산 아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
경남 창원시가 25일 시청에서 홍남표 창원시장 주재로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하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세수 감소 여파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에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시는 25일 홍남표 창원시장 주재로 제2차 재정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안과 세출 구조조정 내역, 중점 투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도 본예산 세입 추계 결과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이전 재원 수입이 당초 산정액 1조1061억원보다 1632억원 감소한 94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재정난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열린 1차 재정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시행해 세입 추계를 초과한 세출 요구 6300억원을 삭감했다.

주요 세출 구조조정 내용을 보면 대규모 투자사업은 전체 공정에 대해 월별 추진 공정과 금액을 산정해 예산에 반영했고, 20억원 이상 대형사업을 재정 점검해 42건의 사업에 대해 시기 변경·통폐합·조건검토 등으로 추진 방향을 조정했다.

또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는 필수 최소경비만 편성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매년 반복적으로 편성하는 홍보비·소모품비 등에 대해서도 과다 요구분은 삭감했다.

민간보조사업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졌다. 보조단체별 지원실태 분석을 통해 보조사업을 유형화해 유사·중복사업을 통폐합하고, 정상 결과와 자부담 비율 점검 등을 통해 540여건의 보조사업을 축소·폐지했다.

또 내년부터 보조사업 선정 절차를 강화해 신규사업은 공모를 통한 보조사업자 선정을 원칙으로 정하고, 보조사업의 존속 기한을 명시해 한번 선정된 보조사업이 매년 관례로 반복 지원되는 것을 차단한다.

시는 절감된 예산으로 주요 공약사업 추진과 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정투자에 집중해 꼭 해야 할 일은 중단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차 재정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예산안 공개와 마무리 조정작업을 거쳐 11월 중 2024년 본예산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가용재원 부족 상황에도 경제 활성화·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내년에 할 사업들은 다른 사업에 투입될 예산을 아껴서 추진하는 만큼 차질없이 계획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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