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반갑다 NC…돌풍 잠재우고 KS 간다”
부상 선수 회복 KT, 시즌 후반 여세 몰아 2년 만의 최고 무대 준비
창단 두 번째 프로야구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KT 위즈가 ‘돌풍의 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정규리그 2위로 지난 10일 가장 먼저 시즌을 마친 후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해 휴식과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준비를 이어온 KT는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PO를 치르는 동안 파죽의 4연승으로 ‘업셋’(하위 시드의 반란) 질주를 하고 있는 NC와 30일부터 5전 3선승제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대결을 펼친다.
KT는 웨스 벤자민과 윌리엄 쿠에바스 두 수준급 외국인 선발 투수에 고영표, 배제성 등 선발마운드의 안정이 강점이다. 시즌 막판 체력 저하를 보였던 벤자민과 3일 KIA전서 타구에 팔을 맞은 고영표, 갈비뼈 미세골절 부상서 두 달 만에 돌아온 엄상백까지 모두가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PO 출격 대기 중이다.
이에 맞설 NC는 시즌 20승 투수인 에릭 페디가 시즌 막판 타구에 맞은 뒤 포스트시즌 4경기에 나서지 않고 회복에 집중해 PO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페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토종 신민혁과 송명기, 또다른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 모두 KT 타선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타선이다. NC가 포스트시즌에서 1번 손아섭부터 박민우, 박건우, 마틴, 권희등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맹위를 떨쳤고, 하위 타선의 서호철, 김형준, 김주원 등도 안타는 물론 장타력을 과시해 이들을 어떻게 잠재우느냐에 KT의 한국시리즈 진출 운명이 달려있다.
KT 타선도 김민혁, 황재균,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 배정대 등 라인업에서 밀리지 않지만 문제는 강백호의 갑작스런 부상에 얼마만큼 집중력을 발휘해 줄 수 있느냐다. 시즌 후반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끈끈함을 보여줬던 타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KT에 승산이 있다. 특히 박병호, 황재균, 알포드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한편, 이번 시즌 KT는 NC를 상대로 10승6패의 우위를 점했다. 더욱이 팀이 최하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6월 이후 10경기서 9승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한 것도 KT 선수들에게는 큰 자신감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NC는 투·타 모두 짜임새를 갖춘 팀으로 포스트시즌에서 그 것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우리의 끈끈함을 바탕으로 방심하지 않고 준비한 대로 잘 풀어가 2년 전처럼 최고의 무대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강인권 NC 감독도 “KT는 투수진이 탄탄한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분위기를 탔고 일찍 준PO를 마쳐 재충전의 시간을 벌었다. 잘 준비해 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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