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온다"...삼성물산, 카타르서 4000억 MOU

이정혁 기자 2023. 10. 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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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수주협력단인 '원팀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설을 비롯해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서도 각종 계약 및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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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 장관 "건설 넘어 스마트 시티 등 미래 인프라 확대 의미"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이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압둘라 알 수베이 카타르 자치행정부 장관의 국가 공간정보 분야 협력 등 MOU 서명식 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10.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민관 수주협력단인 '원팀코리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설을 비롯해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서도 각종 계약 및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수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25일(현지 시각) 카타르 왕궁에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MOU 2건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와 카타르 자치행정부 간 체결한 '국가 공간정보 협력 MOU'는 지난 1월 원팀코리아 중동 3개국(사우디·이라크·카타르) 방문 당시 압둘라 압둘아지즈 알 수베이 자치행정부 장관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체결이 성사됐다.

이번 MOU로 양국은 공간정보 인프라 관련 정보 교환, 공동 학술연구, 전문가 교류·훈련 등 인적자원 교류 및 박람회 개최 추진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타르 공공사업청과 체결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MOU'는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된 GICC 2023 당시 방한한 사아드 아흐마드 알 무한나디 공공사업청장과의 면담에서 논의된 안건이다.

양국은 스마트 건설, 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상호 간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해당 스마트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건설뿐만 아니라 기술·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며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에서 열린 양국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3억달러(약 4064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번 중동 2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가 미래 인프라까지 확대됐다"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등 신산업 간 융·복합이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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