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러 중국? 중국인들 라운딩하러 제주 몰려온다

중국관광객도 대세는 '단체→개별'…제주도, 체험관광으로 공략

26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서 제주~상하이 직항노선을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유커·游客)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항공편으로 1만2000여명, 국제크루즈선으로만 5000명이 넘는 중국인이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3.9.27/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가 중국 관광시장 다양화와 신규 수요층 확보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코로나 이후 중화권 관광객이 소그룹·개별여행 형태의 체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현지 매체·협회(동호회)·유관기관과 협력해 제주를 '체험형 특수목적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에는 중국 서부내륙 지역인 청뚜에서 쓰촨성 루산국제컨트리클럽(麓山国际乡村俱乐部) VIP회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제주 골프관광 설명회 및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현지 여행업계와 골프·웰니스를 결합한 상품을 개발, 신규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21~22일 양일간 중국 선양에서는 선양 라디오 채널 및 선양시 마라톤 운동협회 와 공동으로 현지 스포츠 동호회 관계자 대상 설명회와 '제주 컬러 런 마라톤(7㎞)대회'를 열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마라톤 참가자 230여명이 제주에서 달리는 느낌을 즐기도록 출발지부터 1㎞ 구간마다 형형색색의 제주풍경을 조성하고 구간마다 포토존을 설치했다.

주시안대한민국총영사관 주관으로 오는 27~29일 3일간 개최되는 제8회 시안 한국주간 행사에는 제주특도 베이징관광홍보사무소장이 참석해 제주의 매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변덕승 도 관광교류국장은 "중국인들이 제주를 직접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발맞춘 여행상품을 개발해 그동안 단절됐던 중국시장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향후 제주를 찾는 관광 수요층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kd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