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먹여 살렸는데”…수출 213억 달러 줄어 OECD 감소율 3.4배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10. 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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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규모의 급격한 위축, 해법 절실”
[사진 = 연합뉴스]
우리나라 교역 규모가 세계 주요국가보다 더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진선미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15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3억 달러 줄었다. 증감률은 -12.0%였다

올 1분기 수출실적은 1513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1억 달러 줄어들어 12.7% 감소했다. 2분기 연속 12%대의 감소 추세다.

올해 2분기 WTO가 집계한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출액은 총 5조9119억 달러로 4968억 달러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7.8%로, 직전 1분기 감소율은 1.3%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수출액은 4조26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217억 달러의 감소폭을 보였다.

OECD 회원국의 교역 규모 중 올 2분기 수출실적은 3조34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0억 달러 감소했다. 감소율은 -3.5%를 나타냈다. OECD 회원국의 직전 1분기 실적은 3조34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상승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수입 규모 또한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수입 규모는 159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9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수입액 감소율은 -13.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세계 교역 규모 중 수입액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한 6조605억 달러로 집계됐다.

경제규모 30위권 국가의 수입규모는 4조375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은 -8.3%이었다. OECD 회원국의 수입액 규모는 2분기에 7.7% 하락한 3조6864억 달러로 나타났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세계 주요국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수입액 또한 크게 줄어 무역의 불황형 흑자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세계 교역 규모보다 더 빠르게 위축돼 경제외교 정상화로, 수출 활로를 열고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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