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 시대의 투자 전략[엠블록레터]
가격 급등과 함께 살펴봐야 할 지표들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코인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2조5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7월 이래 3개월만으로 이 때도 지난 7월도 비트코인이 3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일주일 전 10조달러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837억달러입니다. 지난 7월 기록한 1166억달러에 미치진 못하지만 최근 3개월래 최고치입니다. 전체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을 보여주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 2%포인트 가량 늘어났습니다.
이 지표들로 현 시장 상황에 대해 몇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비트코인 도미넌스의 상승은 타 코인 대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높음을 시사합니다. 전체 시가총액도 일주일 전 대비 25% 증가했는데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분도 딱 이정도입니다. 이번 상승이 비트코인의 주도 하에 이뤄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 등록으로 승인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가 이번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과 궤를 같이하는 결과입니다. 거래량도 최근 3개월 대비로는 높지만 역시 7월에 미치지 못해 비트코인 중심의 거래임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이번 상승도 올 한해 두드러진 비트코인 강세의 연장선상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최근 솔라나, 체인링크 등 일부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트코인들도 강세장에 편입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아직까지 낙관은 일러 보입니다. 특히 24일 하루간의 거래 동향을 보면 이른바 ‘흡성대법’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이 시장 자금을 잠식하면서 혼자서만 오르는 상황이 재현되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올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해 새로운 소식이 나올 때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경우 관련 소식의 파급력이 중요할 텐데요. 이번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티커 등록은 지난 6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만큼이나 높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상단 저항선을 높일 정도이니까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이 분명 존재하지만 ETF를 둘러싼 기대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ETF가 승인되면 자금 유입에 따른 강세도 기대되구요. 오랫동안 지속된 3만달러라는 고점을 돌파했으니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커 보입니다. 조정 보다는 추가 상승이 좀 더 우세하다는 판단에 적립식 투자 등 평균 매수 단가를 제어할 수 있는 투자 전략을 고려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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