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조응천 “가결파 징계? 하든지 말든지. 나는 도마 위 생선...지도부는 엇박자”

2023. 10. 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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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가결파 징계, 당원들 요구하면 꺼낼 수 있는 카드
-이재명, 비명-치명 가르는 지지자에 단호한 행동 보여야
-수박5적 현수막, 친명-비명 대비 캠페인... 심각한 행위
-이원욱 공격 등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당원 아니면 고발해야
-이낙연, 자기 중심 빅텐트 원한다면 그건 민주당 쪼개기
-조국-추미애-송영길, 출마? 尹정권 창출에 기여 적지 않아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블루캠프> 오늘은 조응천 민주당 의원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당연히 이 질문부터 나올 거라고 예상하셨을 텐데 이재명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해서 왈가왈부하지 말라 이런 말을 했고 이어서 가결파 징계 절차도 개시하지 말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끝난 겁니까, 그러면 이제?

◎ 조응천 > 아니 곧장 나오잖아요. 정청래, 서은숙, 이런 분들.

◎ 진행자 > 서은숙 최고위원은 저희하고 인터뷰했어요.

◎ 조응천 > 엇박자가 계속 나오고 그리고 이원욱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거기에 강성 지지자들이 난입해서 한 30분 동안 있으면서 왜 이재명 대표의 사진이 없냐 또 현수막을 걸어서 뭐라고 그랬더라. 뭐 윤석열 토착왜구 당도5 잔당들이라고 하면서 나한테 단 한 발의 총알이 남아 있다면 왜놈보다는 이런 매국노를 먼저 처단할 것이다.

◎ 진행자 > 그렇게까지 했대요?

◎ 조응천 > 보도가 꽤 많이 떴습니다.

◎ 진행자 > 저도 보도는 봤어요.

◎ 조응천 > 또 윤영찬 의원한테는 윤석열에 부역했다 현수막 걸었는데 제소를 했거든요. 이런 거 그냥 가만히 놔둬요. 또 지금 광역단체별로 서울 경기 각 지역구에 친명 비명, 이렇게 딱 대비를 시켜놓고 친명 후보 밀어주자, 이런 캠페인도 지금 하고 있거든요. 말로는 왈가왈부하지 말자 그러는데 저는 이런 행위야말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는 굉장히 심한 행위다. 여기에 대해서는 왜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제지도 안 하고 그냥 놔두냐 말로만 왈가왈부하지 말자. 결국은 굉장히 포용하는 것처럼 하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고 고사 작전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간단히 하면 이중플레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 조응천 >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잖아요. 한 번도 적극적인 행동으로 나선 적이 없잖아요.

◎ 진행자 > 근데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계 절차를 개시하지 않으면 징계라고 하는 건 없는 거잖아요?

◎ 조응천 > 아니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자꾸 징계, 징계, 그러세요?

◎ 진행자 > 징계 청원이 나왔으니까, 5만 명 서명이 있었으니까,

◎ 조응천 > 그거 판단 안 한다면서요. 지역사무실 가가지고 사진 안 걸렸다고 난동치고 총알 한 방 있으면 먼저 쏘겠다 그러고 친명 비명 나눠가지고 친명 도와주라 그러고 저희는 소위 말하는 5적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당내 민주주의 회복, 이걸 위해서 계속 얘기한 건데 이게 뭐죠? 이거.

◎ 진행자 > 그러면 언제라도 다시 꺼낼 수 있는 카드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정리하면,

◎ 조응천 > 정청래 의원 얘기에 의하면 이건 계속 살아있다는 거죠.

◎ 진행자 > 말 그대로 홀드. 박찬대 최고가 저번에 홀드라는 표현을 쓰던데.

◎ 조응천 > 글쎄요. 언제라도, 언제라도 꺼내가지고 당원들이 지금 계속 요구하는데 어쩔 수 없다 그럴 수도 있는 거고, 근데 하든지 말든지 별로 신경 안 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언제라도가 언제일까요? 그러면 혹시라도.

◎ 조응천 >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혹시 이게 무슨 경선 국면 혹시 이런 때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조응천 > 생선이 그 도마 위에 누워가지고 나 언제 내려칠지 그걸 어떻게 알아요.

◎ 진행자 > 비유가 너무 그러시다.

◎ 조응천 > 횟집 주인 했으니까.

◎ 진행자 > (웃음) 그럼 지금 의원님이 생선이란 얘기세요?

◎ 조응천 > 아니, 지금 하는 게 그렇잖아요. 요거 칠까 말까, 칠까 말까. 누구는 옆에서 쳐야 된다 그러고 누구는 내버려둬라 그러고.

◎ 진행자 > 아무튼 지금 나타나는 양상이. 특정 지역구에 가서 그 다음에 이른바 친명 인사가 이른바 비명 인사가 의원으로 있는 곳에 가서 그러면 결국은 여기서 만약에 경선이 벌어지게 되면 여기서 이른바 지금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현역 의원을 이른바 가결파 의원을 공격하는 거리로 나중에 활용이 될 것이다 혹시 이렇게 전망하시는 겁니까?

◎ 조응천 > 이런 것들을 다 축적해가지고 어쨌거나 지금 우리 민주당이 정상적으로 지금 의사소통이 되고 의견 수렴이 되는 그런 구조가 지금 현재는 아닙니다. 지도부 혹은 대표가 결심하고 어떻게 하는 데 대해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이건 아니다 이러면 당장 해당행위고 분열행위예요. 이런 것들 다 모아서 이건 반드시 처단해야 된다 이런 쪽으로 가니까.

◎ 진행자 > 그러면 제가 한번 이 타이밍에 도발적인 질문 하나만 좀 드려보겠습니다. 그럼 의원님은 왜 이 꼴 저 꼴 다 보면서 견디고 버티시는 겁니까?

◎ 조응천 > 어쨌든 저는 민주당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들어온 명분이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당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그런 걸로 들어왔죠.

◎ 진행자 > 저번에도 이 자리에서 그 말씀하셨어요.

◎ 조응천 > 근데 계속 악화되고 있어요. 들어왔는데 여기가 우리 집인데 우리 집이 지금 망가지고 있습니다.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 얘기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 진행자 > 그럼 의원님 임계점이 있습니까? 혹시 의원님한테는.

◎ 조응천 > 임계점? 글쎄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만 현재로서는 김대중-노무현의 민주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팬덤정치, 팬덤정당, 이로 인한 당내 민주주의의 약화, 사당화 심화, 이런 것들을 빨리 깨야된다. 그걸 위해서 노력하는 거죠.

◎ 진행자 > 내부투쟁을 통해서 당 체질을 개선해 들어가는데 계속 헌신할 것이다?

◎ 조응천 > 일단은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또 일단이네.

◎ 조응천 > 아까 임계점을 말씀하셨잖아요. 거기에 대비해서 말씀드린 거예요.

◎ 진행자 > 이론적으로는 가상적으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은 안 될 거다라고 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다라는 점은 배제하지 않는다, 혹시 이 말씀이신가요?

◎ 조응천 > 이게 도대체 당내 민주주의가 더이상 소생할 것 같지 않다는 그런 판단이 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그 희망을 포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이낙연 전 대표가 KBS광주에 출연해서 내년 총선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요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글쎄, 이낙연 전 대표께서는 어쨌든 대선에서 끝까지 지금 현 대표와 경합을 했던 가장 유력했던 주자잖아요. 그리고 일정 부분 또 팬덤이라고 할까요. 그 지지세력이 있습니다. 당내 민주주의나 또 양당의 적대적 공생 관계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 그로 인한 국회의 비생산성 이런 것들을 계속 지적하시는 것까지는 좋은데 만약에 당신이 중심이 돼가지고 빅텐트가 마련이 된다는 걸 은연 중에 암시하시는 거라면 그건 제3지대가 아니고 민주당 쪼개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냥 당의 큰 어른으로서 묵직한 조언을 계속 해주시는 게 낫지 구체적으로 당신의 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건 현재로선 그렇게 적절하지 않다.

◎ 진행자 > 만약에 그런 구상으로 움직인다면 함께할 의원들이 있긴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조응천 > 아무래도 친낙 중에 굉장히 가까운 분들은 계시겠죠. 그분들은 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어제 신인규 변호사가 국민의힘 탈당 선언한 거 보셨죠?

◎ 조응천 > 네.

◎ 진행자 > 일단 혹시 이런 움직임이 민주당 안에서는 나타날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십니까?

◎ 조응천 > 아무래도 지금 현직 대통령이 거기서는 제일 사당화의 대상이고요. 우리는 대통령이 아니잖아요. 그냥 대표입니다. 그 차이가 좀 큰 것 같아요

◎ 진행자 > 여지가 다르다?

◎ 조응천 > 그렇죠.

◎ 진행자 > 당을 바꿀 여지가 다르다?

◎ 조응천 > 현직 대통령 그것도 아직 임기 초반, 비교적 초반인 대통령을 상대로 당내 투쟁을 한다는 거는 아마 굉장한 절망감 이거 넘사벽,

◎ 진행자 > 벽을 보고 하는 거와 비슷한?

◎ 조응천 > 그렇죠. 그렇죠. 그런 걸 우리보다는 많이 느낄 거예요. 그래도 저희는 징계하느니 뭐니 해도 그래도 계속 얘기하잖아요.

◎ 진행자 > 지지고 볶아도 타지는 않는다?

◎ 조응천 > 이건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더군다나 대통령도 대통령 나름이지, 윤석열 대통령 같은 저런 분을 상대로 당내 투쟁을 한다는 게

◎ 진행자 > 저런 분이라고 하셨는데 ‘저런’이 의미하는 바가 뭐예요?

◎ 조응천 > 아니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건 말건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냥 막 지르는 분 아닙니까? 그러다가 돌아서긴 했지만.

◎ 진행자 > 현장을 강조하시잖아요. 지금.

◎ 조응천 > 그러니까 황당하죠.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돼요.

◎ 진행자 > 그러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제가 마무리 질문으로 이렇게 질문을 드려볼게요. 그럼 이재명 대표에게 이런 현상을 끝내기 위해서 이걸 해달라라고 만약에 요구한다면 어떤 요구가 성립될 수 있을까요?

◎ 조응천 > 제가 아까 예를 들어 말씀드린 윤영찬이나 이원욱이나 혹은 비명 친명 가르는 거 여기에 대해서 단호한 입장 태도를 보이고 실행으로 옮겨야 돼요.

◎ 진행자 > 실행이 어떻게 될 수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이른바 개딸들이 아까 얘기했던 이원욱 의원 쪽으로 몰려가서 이런 행위를 했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그러면 오더를 때려 가지고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그럼 안 하느냐.

◎ 조응천 >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고 또 이미 제소가 된 거는 빨리 진행하게 하고 우리 당원이 아니면

◎ 진행자 > 당원 징계가 가능하지 않느냐?

◎ 조응천 > 그렇죠. 우리 당원이 아니라면 고발도 하고 그리고 공공연하게 이런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고 어떻게든 불이익을 주겠다. 소속 의원들도 유념하시라. 옛날에 이준석이나 혹은 김종인 위원장 그런 식으로 했잖아요, 태극기

◎ 진행자 > 가결파 징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과격 당원들 징계가 중요한 거다 이런 말씀이죠.

◎ 조응천 > 그리고 거기에 편승해가지고 자기의 정치적 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그분들한테도 엄중하게 경고해야죠.

◎ 진행자 > 이른바 속칭 부화뇌동 하지 마라?

◎ 조응천 > 그렇죠. 거기 올라타 가지고 니 장사하지 마라.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민주당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민주당 관련이라고 봐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 송영길 전 대표 출마설 얘기 나오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조응천 > 당 떠나신 분들이고 윤석열 정권 창출에 기여하신 바가 적지 않은데 굳이 그분들 어떻게 하실 것까지 저희가 신경 써야 되나요?

◎ 진행자 > 일언지하에 끊으시네요.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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