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확진 38건으로 늘어…"전국 소에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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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전국의 소 농장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127만 마리 분을 도입하고, 이달 말까지 273만 마리 분을 들여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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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전국의 소 농장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럼피스킨병이 확진된 농가는 오늘(2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에 38곳입니다.
최초 발견지인 충남 서산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경기 김포와 인천 강화, 260km 떨어진 강원도 양구에 이어, 어제 전북 부안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사실상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전북 지역에서는 오늘 오후 4시까지 축산시설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럼피스킨병이 의심되는 추가 7건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농가에서 10km 반경 내 농가에 백신을 접종한다는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권재한/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총 400만두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전국 모든 소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까지 127만 마리 분을 도입하고, 이달 말까지 273만 마리 분을 들여와 다음 달 초까지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현재는 긴급 백신 접종 대상 25만 4천 마리 가운데 21만 7천 마리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8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강화는 최대 소 사육지인 경북, 전남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육 중인 한우와 젖소 등의 57%는 경상도와 전라도에 몰려 있어 이 지역을 지켜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발생 즉시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 조치를 가동하고,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살처분했거나 살처분 예정인 소는 모두 2천694마리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김혜민 기자 kh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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