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 와중에도…명품 가방·시계·보석은 ‘미친 듯 팔렸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0.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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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비 3년새 2배로 껑충
부과세액도 2배 이상 늘어나
서울 시내 백화점 명품관 앞에 고객들이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과 불경기에도 보석, 시계, 가방 등 고가 사치품 소비는 최근 3년새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석귀금속, 고급시계 등 고가 사치품에 대한 과세건수는 2019년 2만9054건에서 2020년 3만5974건, 2021년 5만299건, 2022년 5만8386건으로 급증했다.

고가 사치 품목 개별소비세 부과 현황(단위: 건수, 억원).[자료 제공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
현행 개별소비세법에 따라 고가 사치품에는 물품별 기준 가격 초과분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된다.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부과세액 또한 2019년 1362억원에서 2020년 1452억원, 2021년 2075억원, 2022년 2834억원으로 3년새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고급가방에 대한 부과건수가 2019년 1만5539건에서 2022년 3만7996건으로 2만2457건(145%)이나 급증했다. 부과세액 또한 186억원에서 59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고급시계(2019년 7690건, 746억원→2022년 9967건, 1292억원), 보석ㆍ귀금속(2569건, 343억원→4842건, 788억원), 고급가구(2128건, 59억원 → 3683건, 121억원)도 큰 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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