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이어 이번엔 GD’ 연예계 마약 리스크에 엔터주 급락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3. 10.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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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SM·JYP 줄줄이 매도세
‘BTS 재계약’ 하이브도 급락
연예인 마약리스크 부각되자
투심 흔들려 장중 주가 하락
26일 오전 10시께 한국 증시에서 엔터테인먼트 주 주가 흐름
아이돌 그룹 빅뱅의 리더였던 인기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범행 정황으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추가 연루 연예인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한국 증시에서는 빅뱅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오전 장 중 6% 가량 급락했다. 앞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권 씨와 전속계약이 종료됐다으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고 지난 6월 밝힌 바 있다.

투자자들은 마약 범행에 추가로 연루된 연예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내다 파는 분위기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주가도 덩달아 5~9% 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달 2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두 번째 재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해 눈길을 끈 바 있다.

25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근 권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권 씨 사건은 인기 배우 이선균씨의 마약 투약 건과는 관련 없는 별도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권 씨는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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