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러와의 '기념일' 챙기기 지속… 유대·협력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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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중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제73주년(10월25일) 및 러시아와의 수교 제75주년(10월12일)을 계기로 각종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73주년을 맞아 25일 조중우의탑에 화환을 진정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각종 '기념일'마다 이들과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관련 소식도 관영매체를 통해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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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중국의 한국전쟁(6·25전쟁) 참전 제73주년(10월25일) 및 러시아와의 수교 제75주년(10월12일)을 계기로 각종 기념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의 한국전 참전 73주년을 맞아 25일 조중우의탑에 화환을 진정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북한의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과 문성혁 당 부부장, 그리고 왕야쥔(王亞軍) 북한 주재 중국대사 및 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신문은 참가자들이 "숭고한 국제주의적 의리를 지니고 제국주의 무력 침공을 반대하는 성전에서 무비(無比)의 희생성을 발휘하며 용감히 싸운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추모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전날 기사에서도 중국 측이 "공동의 원수를 격멸하는 성전에 피와 목숨을 아낌없이 바쳐 싸웠다. 피로써 맺어진 두 나라(중국·북한) 인민의 정은 영원불멸할 것"이라고 전하며 중국과의 유대·협력을 강조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노동신문은 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25일 '국제친선 전람관'을 찾아 러시아 각계 인사들이 그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온 선물을 관람했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 외무성 간부와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한 연회도 열렸다. 신문은 연회 참가자들이 "두 나라(러시아·북한) 사이의 쌍무 관계를 보다 활성화하고 승화시켜가는 데서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견해를 나누며 친선의 정을 두터이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러북 수교 75주년 당일이던 이달 12일엔 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리고 13일엔 양측의 외교장관들이 서로 축전을 교환했다. 또 러북 수교 75주년을 축하하는 양측 청년들 간의 상봉모임도 열리는 등 그 기념행사가 약 2주째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중국·러시아와의 각종 '기념일'마다 이들과의 친선을 다지기 위한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관련 소식도 관영매체를 통해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중국·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대내외적으로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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