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론볼, 정재홍·김승희·황동기 금메달…하루에만 메달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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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론볼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재홍(스포츠등급 B8·광주장애인론볼연맹)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론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집안싸움 끝에 정상철(스포츠등급 B8·전남장애인론볼연맹)을 18-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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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한국 론볼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하루에만 금메달 3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재홍(스포츠등급 B8·광주장애인론볼연맹)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원후이 스쿨 론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론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집안싸움 끝에 정상철(스포츠등급 B8·전남장애인론볼연맹)을 18-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철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정재홍은 이날 초반부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가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13엔드에서 9점 차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정상철이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019년 론볼을 시작해 올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정재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1년 연기된 덕에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고, 내친김에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정재홍은 "경험 삼아 대회에 참가한다는 생각으로, 메달 하나만 따자는 마음으로 항저우에 왔다"며 "금메달을 따 정말 기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정재홍과 정상철은 서로의 실력을 치켜세우며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원래 정상철이 더 잘하는데, 오늘은 내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정재홍이 겸손하게 말하자 정상철은 "정재홍이 잘한다. 최근에 감도 좋아 보였다"고 손사래를 쳤다.
2018 인도네시아 대회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정상철은 이날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김승희(B8·전북장애인론볼연맹)와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노린다.
정재홍-정상철의 경기와 같은 시간에 열린 여자 단식에서 김승희는 인도네시아의 티틴을 16-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승희는 "금메달을 꼭 따야겠다는 목표로 왔다"며 "평소대로 했을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앞선 경기에서는 황동기(스포츠등급 B6·전남장애인론볼연맹)와 임천규(스포츠등급 B6·부산장애인론볼연맹)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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