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 후유증, '행복호르몬'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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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겪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결과 롱코비드 환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낮았고, 시간이 지나도 세로토닌이 코로나 감염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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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인 '롱코비드'를 겪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이 부족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란 코로나에서 회복되어도 여전히 증상이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주로 미각 및 후각 상실, 호흡 곤란, 집중력 저하, 브레인 포그(머리가 멍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6일 미국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미얀 레비 미국 펜실베니아의대 연구팀은 인체에 남아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코로나19 후유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롱코비드 환자 58명과 코로나 감염 이후 후유증이 없었던 사람 30명, 코로나19 감염 초기 환자 30명의 혈액 샘플을 각각 채취해 비교했다.
그 결과 롱코비드 환자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수치가 낮았고, 시간이 지나도 세로토닌이 코로나 감염 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제어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행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연구팀은 "세로토닌을 보충하거나 세로토닌 기능 저하를 막는 방식으로 기억력과 인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가 코로나19 진단과 모니터링, 치료를 위한 임상 연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Cell에 게재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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