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UTMB 월드 시리즈 '트랜스제주 by UTMB' 성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국내 유일 UTMB 월드 시리즈 이벤트인 '트랜스제주 by UTMB®'(2023 TransJeju by UTMB)이 성료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엘리트 트레일 러너들을 비롯해 전 세계 43개국에서 총 3300명(외국인 1589명)의 러너가 모여 각자의 기량을 선보였다. 2016년 500여 명 규모로 시작된 '트랜스제주'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최고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UTMB 월드시리즈에 합류하면서 참가자 규모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트랜스 제주 by UTMB®'는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박진감 넘치는 코스로 트레일 러닝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K와 20K 경기는 억새가 아름다운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일대에서, 그리고 메인 경기인 50K와 100K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출발해 치유의숲, 영실코스, 윗세 오름, 한라산 둘레길과 한라산 정상을 달리는 코스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개최하기 이전에는 기존 아시아 3개국(중국, 태국, 홍콩)에서만 개최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UTMB 몽블랑 대회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초장거리 트레일러닝 대회로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3개국을 달리는 총 거리 171km에 달한다. 트레일러너들 사이에서는 '꿈의 무대'로 통하는 대회인데 올해부터는 명칭을 'UTMB 월드 시리즈 파이널즈(UTMB World Series Finals)'로 변경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UTMB 산하 대회에 참가해 '러닝 스톤'을 획득해야 하며 추첨을 통해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트랜스제주'가 UTMB 이벤트가 되면서 외국으로 원정을 가야만 얻을 수 있는 러닝 스톤을 이제 국내에서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일본의 엘리트 러너이자 일본 내 트레일 러닝 대회 운영자인 히로아키 씨는 "한라산의 가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놀랐고 대회도 무척 즐거웠다. 매 발걸음을 즐겼다.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대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회의 규모가 커진 만큼 선수들의 실력도 올라갔다. 100K 종목에서 1등을 차지한 중국의 뤄 타오(Luo Tao) 선수는 9시간 18분 09초로 경기를 마쳤다. 이는 작년 1등 기록인 11시간 43분 10초에 비해 두 시간 이상을 앞당긴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2등과 3등 모두 9시간 대에 경기를 마치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호카(HOKA)가 공식 파트너사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각국의 팀 호카 소속 선수들이 참가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팀 호카 차이나의 시앙 후자오(Xiang Fuzhao) 선수는 50K에 출전해 5시간 6분 46초로 여성 1등을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100K 코스에 출전한 팀 호카 코리아 소속의 고민철 선수와 박소영 선수는 남성 6 위(10시간 10분 19초), 여성 10 위(14시간 25분 17초)의 기록으로 대회를 마쳤다.
아울러 이번 트랜스제주 by UTMB® 참가자 중 약 70%는 호카의 트레일러닝화를 착용했다. 특히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호카의 트레일 러닝화 라인업 중 스피드고트, 마파테 스피드 그리고 스틴슨 제품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호카는 대회 기간 내내 호카 부스를 운영하며 러너들을 위해 호카 애슬리트 토크 (HOKA Athlete Talk)와 모닝 런, 트레일 요가, 호카 포토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이와 더불어 스탭퍼챌린지 (Stepper Challenge), '슈 트라이얼' 서비스 (Shoe Trial Service) , 볼류멘탈 시스템 등을 통해 호카 러닝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호카는 어그(UGG) 로도 유명한 미국의 데커스 아웃도어 Deckers Ourdoor 기업 소속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18~34세 소비자는 물론 Z세대인 10대들에게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트랜스제주 by UTMB® 대회를 통해 국내 트레일 러닝에서도 호카가 대세 브랜드임이 입증되었다.
데커스 브랜드의 아시아 퍼시픽 지사장은 "호카는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러닝 커뮤니티에게 영감을 주고 러너들과 교류하려 한다. 3년 전 서울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고, 계속해서 확장해 갈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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