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2건 중 1건은 역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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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2건 중 1건은 '역전세'로 나타났다.
서울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5631건 중 2946건(52%)이 역전세 거래였다.
경기도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2494건 중 절반인 1251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인천은 전세 거래 661건 중 63%인 418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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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하락폭, 가장 큰 곳은 과천시
올해 3분기 수도권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2건 중 1건은 ‘역전세’로 나타났다. 역전세는 전세가격이 집값을 넘어선 것으로, 기존 전세 보증금 대비 전세 시세가 하락한 것을 뜻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3분기 서울, 경기, 인천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4만636건 중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8786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세 보증금이 기존보다 하락한 건은 전체 8786건의 거래 중 4615건(52.5%)의 전세 보증금이 기존보다 하락했다. 전세 시세 차액 평균은 3056만원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의 주택이 이전보다 약 14.05% 내린 가격에 ‘전세 손바뀜’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전세금이 가장 크게 내린 지역은 경기도 과천시다. 2021년 3분기 5억591만원에서 올 3분기 4억771만원으로 9820만원 하락했다. 역전세 거래 비중도 85%로, 인천광역시 중구(9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서울은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5631건 중 2946건(52%)이 역전세 거래였다. 이는 올해 1∼5월의 34.7%보다 18.3%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기존 보증금 대비 평균 전세금이 크게 하락한 지역은 서초구, 강남구, 동작구, 종로구 순이었다. 서초구는 2021년 3분기 4억1716만원에서 올 3분기 3억5295만원으로 6422만원이 내렸다. 강남구는 3억9410만원에서 3억3487만원으로 5922만원, 동작구는 3억1532만원에서 2억6100만원으로 5432만원, 종로구는 3억7508만원에서 3억2318만원으로 5190만원이 각각 하락했다.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중 12곳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었다. 중구(72%), 강서구(71%), 강남·양천구(69%) 은평구(64%), 영등포·성북구(62%), 금천구(61%), 구로구(58%), 서초·중랑구(56%), 마포구(53%) 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전세 거래 2494건 중 절반인 1251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과천시에 이어 고양 일산서구(8381만원 하락), 고양 일산동구(6504만원 하락), 성남 분당구(6461만원 하락), 김포시(6039만원 하락) 등의 순으로 전세금 하락액이 컸다.
역전세 거래 비중은 과천시 85%, 화성시 81%, 김포시 75%, 양주시 71%, 용인 기흥구 69%, 고양 일산동구 68% 순으로 높았다. 인천은 전세 거래 661건 중 63%인 418건이 역전세 거래였다. 이어 중구(3981만원 하락), 서구(246만원 하락), 강화군(2000만원 하락) 순으로 전세금 하락폭이 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의 실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역전세난이 지속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빌라 기피 현상까지 뚜렷해지고 있어 당분간 비아파트 시장의 빙하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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